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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GS 후계구도 비켜선 허준홍, 가업 삼양통상 공들인다

  • 2022.06.14(화) 07:10

최근 지분 14억어치 매입 24%로 확대
2019년 GS 발뺀 뒤 가업 지배기반 강화
올해 3월엔 부친과 각자대표 경영 일선

재계 8위 GS그룹의 후계구도에서 한 발 비켜나 있는 오너 4세가 가업(家業)의 지배기반을 다지는 데 공들이고 있다. 2년여 전 GS 본가(本家)를 떠난 뒤 올해 초 가업의 경영 최일선에 나선 것을 계기로 다시 지분 확보에 열을 내고 있다. 허준홍(46) 삼양통상 사장이 주인공이다.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가업 삼양통상 계승자 허준홍

14일 삼양통상에 따르면 허준홍 사장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장내에서 지분 0.86%(2만5800주)를 취득했다. 투입자금은 14억여원(주당 평균 5만6100원)이다. 지분은 23.86%(71만5800주)로 확대됐다. 

삼양통상은 부동산 개발 및 레저, 철강제조업체인 ㈜승산과 더불어 GS 방계혈족기업 가운데 하나다. 신발, 핸드백, 자동차 시트용 가죽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국내 피혁원단 선두업체다. 

현재 GS 소속 계열사로서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지만 허남각(84) 회장 일가가 소유, 독자경영하고 있는 곳이다. 허 회장은 고(故) 허만정 GS 창업주의 장손이자 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의 맏아들이다. 

허준홍 사장은 허남각 회장의 1남1녀 중 장남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서홍 GS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더불어 소위 ‘빅4’라 불리는 ‘홍(烘’)자 항렬 GS 4세 경영자 중 한 명이다. 

허 사장의 최근 행보는 삼양통상의 후계자로서 지배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GS 4세들의 경영권 승계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난 뒤 가업을 물려받기 위한 수순으로 지분 확보에 공들이는 모습을 띄고 있어서다. 

올 들어 대표 선임 등 존재감 ‘Up’ 

허 사장은 GS 주력사인 GS칼텍스 부사장으로 GS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2019년 말 발을 뺐다. 부친이 경영하는 삼양통상으로 자리를 옮긴 게 이 무렵이다. 2020년 3월 삼양통상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 뒤 올해 3월 말에는 허 회장과 함께 2인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때 맞춰 허 사장은 2020년 4~5월과 작년 2월 0.96%(2만5990주), 액수로는 16억원어치(주당 6만3300원)의 지분을 사들였다. 이어 올해 초 대표로 선임된 뒤 다시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이다. 

허 사장은 삼양통상의 1대주주(23.68%)지만 부친의 지분승계는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삼양통상은 지분 56.8%가 허 사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7명) 소유로 이 가운데 허 회장 몫이 20.00%로 여전히 적잖다.  

반면 허 사장은 GS 후계구도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후보군에서 완전히 빠졌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 GS그룹 지주회사인 ㈜GS 개인 지분을 4세들 중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GS는 총수 허태수 회장 등 일가와 계열 주주사(53명)가 52.52를 소유하고 있다. 이 중 허 사장 몫은 2.85%다. 이는 GS 일가를 통틀어서도 허용수 GS에너지 대표(5.26%),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4.75%) 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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