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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 CS윈드 사주 김성권의 주식 4400억, 2세 증여 재개 언제쯤?

  • 2025.11.25(화) 07:10

[중견기업 진단] CS윈드②
2022~2023년 두 차례 2.4%, 580억 증여 뒤 멈춰
남매 자금여력 감안 점진적으로 더디게 진행할듯
유력 후계자 김창헌도 주식대출 190억 남아 있어

중견 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CS Wind) 사주의 주식 대물림이 주목받고 있다. 맏딸이 주식을 처분해 선제적으로 증여세 재원 확보에 나선 상황이라 후계자를 비롯해 남매를 위한 지분 승계를 재개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다만 주식가치가 4400억원이나 되고, 2세들의 자금여력을 감한할 때 점진적으로 더디게 진행될 개연성이 있다.    

CS윈드그룹 주요 계열 지배구조

오너 김성권 2023년 이후 줄곧 24.2%

CS윈드그룹 창업주 김성권(71) 회장의 유력 후계자는 1남1녀 중 장남 김창헌(45) 현 씨에스베어링 대표다. ‘[거버넌스워치] CS윈드 ①편’에서 다뤘지만, 장녀도 모태사인 CS윈드㈜의 인사문화본부장(CPCO)을 맡아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후계 구도에서는 사실상 비켜나 있다. 김승연(43) 전무다.  

김 대표는 고려대 수학과, 서울대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2008년 6월부터 3년 가까이 미래에셋증권에서 근무했다. 31살 때인 2011년 7월 CS윈드㈜에 입사했다. 다만 2016년부터 약 4년간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아든파트너스 이사, 스냅틱인베스먼트 부장으로 활동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때는 2020년부터다. CS윈드㈜ 신사업개발팀을 거쳐 2022년 3월부터는 CS윈드㈜ 자회사인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 씨에스에너지 전무로 활동했다. 

이어 작년 10월 CS베어링으로 옮겨 이사회 합류와 함께 단독대표에 올랐다. 김 회장의 2세가 계열사의 경영 최일선에 등장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다. 딸 보다는 장남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 전무의 경우 등기임원직을 가진 계열사는 없다. 

반면 김 대표가 후계자라고는 하나 2014년 11월 CS윈드㈜ 상장 이래 주식 대물림은 장녀와 마찬가지로 더디게 진행돼 왔다. 상장 당시 김 대표의 지분은 5.21%다. 김 회장(24.19%)에 이어 변함없이 2대주주지만 지금도 6.4%에 머문다. 1.19%p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1년 2월의 4674억원 주주우선 유상증자 당시 신주인수권 50% 매각과 나머지 절반 123억원 출자로 4.74%로 낮아졌다가 부친의 주식 증여를 통해 확대하기는 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서다.  

실제 김 회장이 두 자녀에게 증여한 주식은 2022년 8월 장남 대상의 0.95%(증여일 기준 258억원)와 2023년 12월 남매에게 균등하게 물려준 각 0.71%(158억원) 등 도합 2.37%(575억원)가 전부다. 이후로는 보유주식에 아무런 변동이 없다. 

CS윈드그룹 오너 2세 주식담보대출

후계자 김창헌, 개인지분의 절반 3.1% 담보

김 회장의 CS윈드㈜ 주식 가치는 현 시세(14일 종가 4만3200원)로 4410억원이다.  대략 2500억원(과세표준 30억원 이상 최고세율 50%+최대주주 할증 20%=세율 60%)의 증여세가 따라붙게 되는 규모다. 김 회장의 부인 이명애(70)씨의 3.57%(650억원)까지 합하면 2900억원에 이른다. 

따라서 증여세 규모를 감안하면 김 회장이 주식 증여를 재개한다 해도 단기간에 대량으로 대물림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여동생과 마찬가지로 김 대표  자금 여력 또한 많은 편이 아니어서다.  

김 대표는 현재 CS윈드㈜ 주식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빌린 대출액이 각각 50억원, 70억원, 70억원 도합 190억원 남아있는 상태다. 담보지분은 3.07%로, 전체 개인주식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우선 증자 때 출자재원 마련을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100억원을 차입했다. 김 회장의 두 차례의 주식 증여도 빚이 늘어난 요인이다. 수증 당시 김 대표는 대략 230억원의 증여세를 짊어졌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이자 부담도 적잖다. 첫 주식담보대출 당시 연이자율이 3%였지만 2022년 이후 본격적인 금리 상승으로 지금은 3건의 이자율이 4.11%~4.67% 수준이다. 이자로만 어림잡아 한 해 8억여원을 갚고 있다는 계산이다.  

CS윈드 최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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