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축설계 업체 희림종합건축사무소(이하 ‘희림’)의 창업주 2세가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2대 승계를 위한 기반 조성의 신호탄일지 주목거리다.
26일 희림에 따르면 정소연(33)씨는 지난 19~20일 장내에서 희림 지분 0.16%(2만2500주)를 매수했다. 주당 취득가는 평균 4420원, 총매입액은 1억원가량이다.
정씨는 희림의 오너 정영균(73) 회장과 부인 김정은씨 슬하의 맏딸이다. 정 회장의 2세가 희림 주주로 등장한 것은 2007년 7월 창업주로 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희림은 원래 서울대 건축공학과 출신의 이영희(87) 전 회장이 1970년 1월 설립한 ‘희림건축설계사무소’(1989년 11월 법인 전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어 서울대 건축학과 후배이자 1994년 희림에 부장으로 입사해 2001년부터 대표로 활동해온 전문경영인 정 회장(24.7%) 등에게 지분 30.0%를 넘기며 경영에서 손을 뗐다.
따라서 장녀의 첫 희림 주식 매입은 정 회장의 후계 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정씨는 작년 11월 결혼해 현재 희림의 미국 지사가 있는 뉴욕시에 거주하고 있다.
정 회장은 희림의 18.03% 최대주주다. 장녀는 오너 일가 중 첫 특수관계인으로도 편입됐다. 기존에는 정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사업)를 맡고 있는 전문경영인 권기재(60) 대표(0.11%)뿐이었다.
희림은 삼우·해안·건원·간삼 등과 더불어 건축설계 ‘빅5’ 중 하나다. 스마트에이치 등 국내 3개사, 사우디 등 3개 해외법인 총 6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작년 매출(연결) 2410억원에 영업이익 153억원(이익률 6.34%)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둔화 양상이다. 1~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9%(24억원) 감소한 1730억원에 머물렀다. 특히 영업이익은 46.4%(45억원) 줄어든 52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익률 또한 3.0%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