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장종원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의 위탁 생산 계약을 확보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도 항체약물 접합체(ADC) 임상시험용 후보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트랙레코드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영국 런던과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신약개발기업 오티모 파마(OTTIMO Pharma)와 항체의약품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가 열리는 미국 보스턴 전시 컨벤션센터 내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진행됐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박제임스 대표이사,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 조셉 슐츠(Joseph Shultz) 오티모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잔키스토미그'(Jankistomig)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하게 된다. 잔키스토미그는 다발성 고형 종양 치료를 위한 개발중인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이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CDMO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재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 공급을 넘어, 파트너사와 환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셉 슐츠(Joseph Shultz) 오티모 부사장은 "이번 생산 협력은 잔키스토미그 개발을 신속, 정밀하게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과 임상 개시를 위한 준비를 한층 더 강화하고, 보다 빠르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의약품 세포주 개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까지 가능한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27년부터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내 1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공장은 12만 리터의 생산 규모를 갖춘 대형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 글로벌 대형 수주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