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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CEO] '위기설 긴급진화' 동부 김준기 회장

  • 2013.10.21(월) 14:15

'동양그룹 닮은꼴 동부제철' 소문에 적극 해명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이례적으로 동부제철 위기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는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 통해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엥커>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 오늘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제철 유동성에 문제없다고 긴급 진화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엥커>

얼마전부터 동부가 동양의 닮은 꼴이다라는 소문이 돌았고, 기자들까지 기사를 그런식으로 썼기 때문인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지요.

최근 동양그룹 사태가 터지면서 비슷한 유동성 위기 기업이 또 있을까 걱정하는 시선들이 많아졌는데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도 지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동양그룹과 유사한 대기업들이 4곳 더 있다""이들 4곳을 조사 중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 원장은 "조사중인 기업이 어디인지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해, 의혹을 키웠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블랙리스트로 언급됐던 기업 중 한곳이 동부제철이었습니다

 

<엥커>

동부제철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동부제철의 차입금은 5800억원이며, 동부그룹의 타 계열사들 역시 단기 차입금 규모가 큰 상태입니다. 동부그룹의 계열사 합산 1년 이내 만기도래액은 35000억원에 이릅니다.

 

때마침 동부제철이 내년 초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 상환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에 회사채신속인수제 신청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지난주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동부제철의 시장성 차입금이 늘어나고 만기가 짧아지고 있는 점이 동양그룹과 비슷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엥커>

차입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시장의 신용도가 큰 비중을 차지할텐데, 동양사태 이후 신용경색 현상이 급격히 두드러진 금융권 상황을 보면서 동부 입장에서는 좀 급할 수 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나섰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19일 오전 동부제철 당진공장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유동성 문제에 대해 입장을 설명했고, 홍보팀이 이를 적극적으로 언론에 알렸습니다.

 

김 회장은 동부제철의 재무구조엔 문제가 없다.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돼 부채비율도 크게 떨어질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재무구조 안정성은 물론 경쟁력이 더욱 발휘될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은 동부제철에 대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 안타깝다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외부에서 동부제철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으나 기업은 겉으로 드러난 수치 외에도 현재 가시화되고 있는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지요.

 

<엥커>

양기자가 보기엔 김준기 회장이 동부제철의 유동성에 문제없다고 설명한 근거가 맞다고 보시나요?

 

<기자>

우선 김 회장은 현재 동부제철의 부채비율이 270% 수준이지만 내년 말엔 210%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설명했습니다.

 

또 동부제철은 제도권 금융기관 여신이 76%를 차지하고 있고 회사채가 24%, 기업어음 일명 CP는 없기 때문에 차입구조가 매우 정상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부채비율이 높다곤 하지만 이는 새로운 사업에 투자해 도전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무구조개선 작업에 더해 정부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적극 활용한 뒤 내년부터 열연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된다면 내년 말엔 부채비율도 210%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기업경영이란 CEO의 말대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서 앞으로의 상황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양효석 기자. 얘기 잘 들었습니다.

부와 동양 사정이 같을 수가 없는 세가지 이유를 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었습니다하지만 동부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재무개선약정에 따라 빠른 구조조정을 시행하지 않으면 우리 금융시장을 휩쓸고 있는 신용경색이라는 태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언제든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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