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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남양유업 대표의 노이즈마케팅 왜?

  • 2013.12.02(월) 10:54

인산염 뺀 커피믹스 발표..3년전엔 카제인나트륨 논란
올 5월 갑을논란 물의..일각, 이미지 희석 마케팅 지적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김웅 남양유업 대표가 커피믹스 시장에서 두 번째 노이즈 마케팅을 시작했다는 얘기를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오늘은 갑을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남양유업의 김웅 대표가 최근 커피믹스 시장에서 노이즈 마케팅을 펼치며 반전에 나섰다는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2>
커피믹스 시장에서 노이즈 마케팅이라, 무슨 얘깁니까?

 

<기자2>
남양유업 김웅 대표는 지난달 29일 전라남도 나주에 커피생산 전용공장 완공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국내 최초로 인산염을 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은 한국인들이 인산염을 과잉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가공식품인 커피만이라도 인산염을 줄여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는데요. 지난 2010년 12월 프렌치카페를 내놓았을 때와 똑같은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분석들이 많습니다.

 

남양유업은 당시 합성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천연물질인 농축우유단백분말을 넣었다는 점을 강조해 마치 카제인나트륨이 유해한 첨가물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었죠.

 

<앵커3>
제 기억으로는 카제인나트륨도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아는데요. 이번에는 인산염이라, 업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3>
사실 그 당시 남양유업이 넣었다는 농축우유단백분말의 80%는 카제인으로 카제인나트륨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카제인을 100으로 봤을 때 나트륨 1이 붙어있는 것이 카제인나트륨입니다. 정부기관인 한국식품안전연구원도 카제인나트륨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공식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소비자들은 아직도 카제인나트륨이 유해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데요. 인산염 마케팅도 마찬가지 수법이라고 여겨집니다.

인산염은 인에 나트륨, 칼륨이 결합된 물질로 분유, 우유, 커피, 햄 등 가공식품에 들어가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인산염 섭취량에 대한 기준은 없고 권장섭취량이 있는데요. 1일 권장섭취량은 700mg입니다.

 

남양유업 측은 한국인들은 하루 평균 1215mg의 인산염을 섭취하고 있는데, 권장섭취량을 위해 가공식품에 포함된 인산염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인산염을 뺀 커피믹스를 선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커피믹스 1개에 포함돼 있는 인산염은 30~40mg입니다.

 

이에 대해 경쟁사들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우선 권장섭취량은 최소한의 섭취량을 의미한다는 지적입니다. 다시 말해 인산염은 몸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미네랄이기 때문에 하루에 최소한 이 만큼은 먹어야 한다는 의미이지 이 수준을 넘었다고 해서 과잉섭취라고 오인시키는 것은 잘못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남양유업의 다른 제품인 분유와 우유 등에도 인산염이 포함돼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분유나 우유는 아이들이 주로 먹는 제품인 만큼 인산염을 과잉섭취하면 몸에 해롭다는 취지의 설명은 이율배반이라는 지적입니다.

 

<앵커4>
양기자(네) 남양유업이 자꾸 시장을 시끄럽게 만드는 이유, 뭐라고 봅니까?

 

<기자4>
우선 2010년 카제인나트륨을 뺀 커피믹스를 들고나오면서 펼쳤던 노이즈마케팅이 적중했기 때문입니다.
남양유업은 커피믹스 후발주자였지만 이후 빠르게 커피믹스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더 큰 이유는 올해 5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갑을 논란 이미지로부터 빨리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로 보입니다.
남양유업은 본사 직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을 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갑의횡포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이후 두달간의 협상 끝에 남양유업은 600억원의 상생기금을 마련하고 대리점주들과의 개별적인 피해보상액 산정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인식이 빨리 변하지는 않는 만큼 이 같은 노이즈 마케팅으로 회사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려는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많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식품업계 스스로가 과도한 식품첨가물에 대해 자성한다는 측면은 환영할 일이지만 식품첨가물에 대한 정확한 섭취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오히려 불안심리만 자극시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마무리>
남양유업의 이번 선택이 시장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좀 지켜봐야겠군요.
양효석 기자 얘기 잘들었습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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