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3배에 달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서울도심이 짙은 미세먼지띠에 둘러싸여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다. 3일 오전 10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86㎍/㎥로, 올해 평균농도인 44㎍/㎥의 2배에 육박했고, 오후에는 서울 등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3배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중국발 미세먼지는 이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해 밤에는 충청·강원 등 중부지역으로 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보통수준(31~80㎍/㎥)에서도 높은 수준인 80㎍/㎥정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오후부터 중국 오염물질이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될 가능성 커 미세먼지 농도도 '약간 나쁨'(81~120㎍/㎥)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 바람에는 초미세먼지는 물론 비소·납 등과 같은 중금속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다. 과학원은 장시간 무리한 실외활동을 삼가고,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