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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경영권 수호"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 2014.02.05(수) 10:59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현대엘리베이터의 한상호 대표이사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이번엔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가 전하는 CEO 소식! 안준형 기자 연결합니다. 안 기자!(네)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오늘은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얘기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대주주인 현대그룹이 스위스에 본사를 둔 승강기 업체 쉰들러 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고 있습니다. 한 대표 앞에는 쉰들러와의 분쟁 뿐만 아니라 소송, 증자 등 풀어야할 숙제가 쌓여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먼저, 쉰들러와의 경영권 분쟁부터 얘기해보죠. 현대와 쉰들러... 무슨 관곕니까? 

<기자>
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30.9%를 보유한 2대 주주입니다. 최대주주인 현대그룹과의 지분차가 10% 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쉰들러가 처음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매입했을 때는 지난 2006년입니다. 당시 현대엘리베이터를 두고 현대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범현대가 KCC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쉰들러가 인수했습니다. 이때까지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우호세력이었습니다.

<앵커>
한때는 동지였다는 말이군요. 재밌네요. 그럼 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 때, 아니 이렇게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가 된 것은 언제부텁니까?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맺은 파생상품 손실이 커지면서 둘 사이는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6년 현대상선을 노린 현대중공업과 또 한 차례 경영권 분쟁을 벌였습니다. 이때 지분경쟁에서 밀린 현대그룹은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했습니다. 우호세력으로써 현대상선 지분을 보유해주는 대신, 현대상선 주가가 떨어지면 그 손실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책임지겠다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현대상선 경영권은 지켰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현재까지 현대엘리베이터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쓴 돈(파생상품거래손실)이 2000억원이 넘습니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4421억원(파생상품평가손실)이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2000억원! 한해 영업이익이 500억원 수준인 현대엘리베이터에게 엄청난 손실였겠습니다.(그렇죠.) 안기자. 바보같은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네?) 이 손실이 2대주주인 쉰들러한테도 영향을 미쳤나요? 아니 손실이 이어진겁니까?

<기자>
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투자로 지난 한해 약 260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쉰들러와 현대엘리베이터 실적이 연결되면서, 지분법 손실이 발생한 것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작년 5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고도, 현대상선 실적 악화와 막대한 금융비융 등으로 27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 불똥이 쉰들러에게도 튄 것입니다.

<앵커>
그런 손실을 메꾸기 위해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가 필요했다 뭐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군요?

<기자>
네. 현대엘리베이터는 사업자금과 함께, 막대한 금융비용이 발생하면서 자금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줄 소송까지 제기하면서 분쟁은 더 악화됐습니다.

<앵커>
자. 유상증자는 필요한 상태. 그런데...쉰들러가 이번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데. 이유가 뭡니까? 안기자(네!) 언뜻 생각하기에...경영권 분쟁 중이라면 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늘려야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쉰들러는 지난 3일 이번 달 예정된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쉰들러가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게되면, 보유지분은 30%에서 21%대로 낮아집니다. 업계는 경영권 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씨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지난달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 이사진을 상대로 718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지분 경쟁이 아닌 소송전으로 현대엘리베이터를 흔들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업계의 분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듣자하니까...한상호 대표에게는 유장증자 성공 여부가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대그룹은 현재 3조3000억원 가량의 자구안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증자를 통해 2000억원 가량을 확보해야합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현대엘리베이터가 내놓은 증권신고서에 대해 몇 차례 퇴짜를 놓고, 소송까지 이어지면서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3일 경제개혁연대는 현대증권에게 이번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에 불참할 것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현대증권은 이번 자구안 계획에서 매각 대상에 포함됐는데, 매각전에 굳이 부실계열사에 출자를 확대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첩첩산중이네요. 안기자 얘기 잘들었습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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