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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위로가 필요한 대한민국'

  • 2014.02.24(월) 09:58

▲ 모든 연령층에게 고착화되고 있는 고용불안은 내성을 만들어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현상까지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내미는 보호의 손길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위로가 필요하십니까?"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바로 나 자신은 물론 주변의 친구, 직장 동료 등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모든 연령층에 퍼져 있는 고용불안, 경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한국 사회 구성원들의 피로도는 점점 높아져만 가고 있다.
 
얼마전 한 민간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사회의 10대 트렌드중 하나로 '위로가 필요한 사회'를 제시하기도 했다. 고용과 주거, 노후불안이 상시화되면서 무엇보다 위안과 안식이 필요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일자리 문제가 가장 피부에 와닿는 부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전 2%대에 머물던 이직률이 최근 4~5%대로 급등하면서 '고용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6명(5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직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사회 초년생과 은퇴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노년층이 가장 위로가 필요한 세대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힐링·멘토·명상·종교와 같은 '위로 산업'이 발달하고 가족·공동체적 가치가 중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통적인 종교에서 안식을 구하는 사람들 역시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 한국사회에는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다. 그 누군가는 내가 될 수도, 우리가 될 수도 있다.  
 
▲ 청년들의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주변에서 취업 재수, 삼수생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면접장에서 새 구두를 신고 긴장감에 까치발을 들고 있는 지원자의 모습이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층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도 끊이질 않고 있다. 사회적 위치로 인해 위로를 받을 수 없는 계층이다. 한 지역단위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많은 중장년층 구직자들이 근심어린 표정을 짓고 있다.
▲ '도서관 방학 풍경' 방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여유는 이제 대학캠퍼스에 존재하지 않는다. 치열한 입시 전쟁끝에 입학한 대학에는 낭만보다 취업을 위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 한국 사회의 고령화 속도는 기록적이다. 그러나 사회는 고령화 세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많은 고령층들이 여전히 구직이라는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 수험생을 둔 부모들은 정작 위로 받을 곳이 없다. 공부에 지친 자녀들을 위로하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한다. 모 대학의 입학설명회장에서 한 학부모가 근심어린 표정을 짓고 있다.
▲ 뒷짐만 지고 있는것이 아니다. 뒷짐을 지게 만드는 사회가 존재하고 있다.
▲ 취업 박람회에는 항상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몰린다. 비단 청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로 넘쳐난다.
▲ 서류가방을 '꽉' 쥐어 본다. 실업의 끈을 끊기 위해 취업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의 손아귀에는 절로 힘이 들어간다. 
▲ 누군가에게 위로받기 보다 스스로 위로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 단월드의 평일 점심시간에 열린 직장인반 기(氣)수련 프로그램에 많은 직장인들이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 일자리를 얻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직장인들 역시 위로가 필요하다. 서울 관악에 위치한 NLP최면센터에서 한 직장인이 불안감을 해소하기위해 최면치료를 받고 있다.

▲ 위로에 관련된 산업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 매장에서 현대인들이 보다 나은 수면을 위해 편안한 베게와 매트리스를 보고 있다. 

▲ 기(氣)수련을 마친 이들은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기 직전 모든것을 놓은듯한 자세로 휴식을 취한다. 하루 중 가장 평온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 고령층은 늘어가고 있지만 이들이 갈 곳은 많지않다. 가뜩이나 부족한 일자리 때문에 정년 이후에도 할 일이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복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무용과 함께 제2의 인생을 펼쳐나가고 있다.

▲ 위로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많은 이들이 선택한 것은 '종교'다. 자신이 기대어도 될 큰 존재를 찾아가는 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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