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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시험지 받아든 가스공사 장석효 사장

  • 2014.02.17(월) 10:39

대통령 경고에 단기성과만 치중 말아야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최근 대통령의 경고에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장석효 사장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오늘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대대적인 비용절감을 이뤄 영업이익을 냈지만 뒷 맛이 개운치 않은 한국가스공사의 장석효 사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앵커2>
우선 장 사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시죠. 한국가스공사 첫 내부승진으로 사장 자리에 오른 인물 맞죠?
 
<기자2>
네 맞습니다.
장 사장은 1983년 한국가스공사가 설립된 해에 공채 1기로 입사해 사장까지 올랐는데요.
공사 최초로 내부 출신이 사장 자리에 오른 케이스입니다.
관료인사 논란을 피한데다, 주로 자원도입분야에서 일해온 경력 탓에 지난해 취임 당시 전문성 면에서도 적격이라는 평들이 많았습니다.
 
<앵커3>
하지만 부채비율이 높은 공기업이 요즘 이슈여서..지난 분기 실적은 어땠나요?
 
<기자3>
네, 지난 13일 한국가스공사는 201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7% 증가한 10조717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3.0% 증가한 5023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4분기 실적 호조의 주요인은 경비 절감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연간으로 인건비, 출장비, 복리후생비 등 각종 사업성 경비를 1173억원 절감했는데요.
이런 경비 절감이 주로 지난해 4분기에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뒷 맛이 개운치 않는 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한 분기 만에 비용절감으로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렸다면 과거에는 왜 안했느냐는 거죠.
또 이렇게 해서 올린 영업이익은 기업의 본질가치 평가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앵커4>
가스공사가 갑자기 비용절감에 나선 것은 대통령의 경고 때문 아닌가요?
 
<기자4>
맞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기업의 방만경영을 질타하고 부채비율 축소 등 가시적 성과를 주문했는데요.
이후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을 비롯한 각 공사 CEO들이 바빠졌습니다.
어쨌든 재임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올려야 하니 제 아무리 전문성이 뛰어난 CEO 라도 가장 먼저 손대는 곳이 비용절감이지요.
 
현재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무려 400%대에 달합니다.
해외에서 자원을 개발하고 들여오는 업무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일부분 이해한다지만, 재무건전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장기적인 원료확보를 위한 해외개발사업 등 지속가능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이 같은 부채비율 문제는 해외사업의 무분별한 확장이 가장 큰 이유라는 분석인데요.
과거 해외사업을 추진했던 담당자 중에는 장석효 사장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던 사안입니다.
 
<앵커5>
그렇군요. 사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비용절감으로 영업이익은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해외투자 지분손실로 역대 두 번째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면서요.
 
<기자5>
네, 당기순손실 규모는 2036억원에 달하는데요.
가스공사 측은 "유가 하락으로 캐나다 혼리버 셰일가스 광구에 대한 투자지분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가스 가격이 유가와 연동되기 때문에 유가가 떨어지면 가스와 가스 관련 광구의 가치도 하락한다고 설명이지요.
 
바드라 광구도 2013년 3분기부터 상업생산이 예상되었으나, 시추가 지연되면서 상업생산 시기를 1년 뒤인 2014년 9월로 변경했는데요.
 
결론적으로 보면, 4분기 실적은 수치상으로만 보았을 때는 서프라이즈이나,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안좋다는 얘기입니다.
또, 한 분기 만에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감축했다는 점을 향후 지속 가능한 영업이익에 반영시키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결국 장석효 사장 입장에선 대통령의 경고가 있었던 만큼 단기간에 가시성과를 보여야겠지만, 자칫하다간 재무제표상 숫자만 좋아지고 내실 없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마무리>
알겠습니다. 양효석 기자 수고했습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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