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장에서는 1970년대 서해상에서 조업 중 북으로 끌려간 납북 선원 박양수(58)씨와 최영철(61)씨가 남쪽에서 올라온 동생 박양곤(52)씨와 형 최선득(71)씨를 만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1차 상봉에서는 남측 이산가족 12명이 부부와 자식을, 47명이 형제와 자매, 23명이 3촌 이상의 친지들을 만났다.
전날 60여 년 만에 재회했던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 북측 가족 178명은 21일 금강산에서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단체상봉 등 3차례에 걸쳐 2시간씩 모두 6시간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