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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조직에서 살아남으려면...마키아벨리를 주목하라

  • 2014.05.02(금) 14:14

이안 디맥 著 '사장이 되려면 마키아벨리를 만나라!'

세월호가 온 국민의 마음을 할퀴고 지나갔다. 우리는 착하고 어린 이들이 맥없이 목숨을 잃는 것을 지켜 봐야만 했다. 우리도 맥없이 무너졌다. 도덕이 빛을 잃어가는 시대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사회에서 살아남는 길을 제시한 마키아벨리가 떠오르는 이유다.

 

마키아벨리는 약 500년 전 ‘군주론(The Prince)’을 쓴 저자다. 그는 인간에게서 도덕이라는 껍질을 한 꺼풀 벗겨냈다. 본능, 이기심, 욕망으로 점철된 현실 세계가 나신(裸身)을 드러냈다. 권력을 놓고 먹고 먹히는 비정한 세계다.

 

‘사장이 되려면 마키아벨리를 만나라!’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권력의 7대 원칙’을 뽑아낸 책이다. 지난 2002년 발간된 이래 10년 넘게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아 왔다. 저자인 이안 디맥은 이 책에 “마키아벨리 사상의 정수를 담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주인공이 권력의 실체를 파헤치는 과정을 소설로 그려낸다.

 

주인공은 누구도 가지지 못한 큰 권력을 잡겠다는 야망을 가진 청년이다. 최고의 권력을 가진 지도자를 찾아 세계를 누빈다. 마침내 그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좌중을 제압하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토니 카라칼라를 만난다. 카라칼라는 힘, 교활함, 야망의 3박자를 갖춘 CEO다. 청년은 카라칼라의 숙제를 좇아 권력자의 핵심 기술을 하나하나 깨달아 간다.

 

권력은 7가지 원칙으로 풀어낼 수 있다. 엄격하고도 가혹한 원칙이다. 카라칼라는 상대의 약점을 움켜쥐고 때로는 상냥하게, 때로는 비열하게 인간관계를 맺으라고 조언한다. 감정을 철저히 다스리는 것은 기본이다. 그는 상대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어 중심을 잃게 하고 두려움을 빌미로 ‘힘’을 차지하라고 말한다.

 

‘사자의 위엄과 독수리의 경계심’은 핵심 기술이다. 아주 사소한 몸짓 하나로도 적과 자기편 모두를 복종하게 만드는 사자의 위엄을 갖춰야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독수리처럼 매서운 경계심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청년은 카라칼라에게서 ‘상대의 약점과 욕구를 찾아내라’ ‘복종과 주장을 적절히 맞춰 사용하라’ ‘호흡과 안색을 관찰하며 감정적 반응을 유발하라’ 등의 교훈을 얻는다.

 

저자는 모든 조직에 이같은 원칙이 적용된다고 말한다. 크든 작든, 수직적이든 수평적이든, 비영리단체든 사기업이든 간에 상관없다. 인간 관계에서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을 얻을 수 있다. 윗선으로써 사람 부리는 방법, 아랫사람으로써 상사를 ‘요리’하는 방법이다. 사회 생활을 위한 술책인 셈이다.

 

이 책의 저자 이안 디맥은 호주 퀸즈랜드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호주 연방정부에서 인적자원 컨설턴트로 20여년 일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적 자원 설계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지은이  이안 디맥/ 옮긴이  이경진/ 펴낸곳  진서원/ 236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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