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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셋업맨' 이희범 부회장 잃은 LG상사

  • 2014.05.20(화) 15:08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관료에서 경제단체장, 기업인으로 변신한 뒤 최근 LG상사로 자리를 옮겼던 이희범 LG상사 부회장의 중도하차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 통해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윤도진 기자 연결합니다. 윤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네. 오늘은 장관, 대학총장, 경제단체장, 대기업 회장 등 변신을 거듭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이희범 LG상사 부회장이 최근 중도하차했다는 소식입니다.


<앵커2>

그렇군요. 우선, 이희범 부회장이 중도하차 한 배경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2>

네, 이희범 부회장은 지난 16일 LG상사에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회사측 공식 입장은 이렇습니다. "이 부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 경영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것입니다.


최근 이 부회장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로비 의혹에 연루돼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아 왔던 만큼, 이와 관련있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앵커3>

윤 기자. 이 부회장이 LG상사로 오기 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STX에너지·중공업 총괄회장을 지냈었죠? 그 당시 일이 문제가 된 건가요?


<기자3>

네 맞습니다. 이 부회장은 1972년 행정고시에 수석합격해 상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주미 상무관, 산업정책국장, 산자부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이후 서울산업대 총장을 지낸 뒤 참여정부에서 산자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이 부회장은 공직을 떠나면서 "기업은 언제나 가고픈 고향이었고 기업인으로 일하고 싶었다"고 생각을 밝힌적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무역협회장을 역임한 이후 연임 유혹을 물리치고 평소 친분이 있던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손을 잡았습니다. 이후 2009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STX에너지, STX중공업, STX건설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배임·횡령 등으로 회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입히고 5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현재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당시 이희범 회장도 강 회장의 배임 혐의 등에 관여하고 STX그룹의 정관계 로비의 통로 역할을 했을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4>

LG그룹 입장에서는 참 난처하겠네요? (맞습니다.) 부회장으로 영입한 지 몇개월 만에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까요. 그렇죠?

 

<기자4>

LG상사는 이 부회장의 풍부한 경험과 인맥 등을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을 만들고 성장동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는데요. 예상외 변수가 나타난 것이죠.

 

사실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의심이 확인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만, 회사 입장에서는 이미지가 훼손될 수도 있고 내부적으로도 CEO가 검찰조사를 받으니 동요가 있을 수도 있어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앵커5>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희범 부회장의 행보말입니다.

 

<기자5>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이번 일로 본인의 경력에 흠집이 생긴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앞으로 검찰 조사가 관건인데요. 이에 따라서 인생 후반전을 기업인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겁니다.


사실 상당수 정부부처 장·차관들이 퇴임 후에는 재직시의 화려함과는 반대로 잊혀진 존재가 되는데 이희범 부회장은 오히려 현역 못지않는 왕성한 활동과 능력을 발휘했었거든요. 이번 일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6>

검찰조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 부회장 커리어에 공백기가 생길 가능성마저 있다. 뭐 이렇게 들리네요?

 

<기자6>
그렇습니다. 고위 관료에서 기관장으로, 또 기업인으로 변신을 거듭하면서 달려온 이 부회장으로서는 당분간 휴식이 되는 셈이라고 스스로 생각해도 좋을 듯합니다.


<앵커 마무리>
네, 윤 기자 잘들었습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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