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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글로벌 폰 공략' 박종석 LG전자 사장

  • 2014.06.02(월) 15:48

전략폰 G3 세계 출시..실적 개선 자신
QHD폰, 기존폰과 차별화 통할지 관건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전략 스마트폰으로 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박종석 LG전자 사장 얘기를 다룹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 박종석 LG전자 MC사업부 사장이 지난달 28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G3'를 소개하고 있다.

<앵커>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임일곤 기자를 연결합니다. 임 기자! 오늘은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네, 오늘은 차세대 전략폰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긴 박종석 LG전자 사장 얘기입니다. LG전자는 지난주 수요일에 'G3'란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았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G3에 대한 성공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분기 실적 개선도 자신했습니다. G3는 LG 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한 야심작입니다. LG전자의 하반기 실적을 책임질 제품이기도 한데요.

 

이 제품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성적이 크게 좌우될 수 있습니다.

 

<앵커>
임 기자. LG전자는 삼성이나 애플에 밀리면서 스마트폰 사업에서 크게 두각이 나타나지 않는 실정이잖아요. 그렇죠?(그렇습니다.)
세계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 추격을 받으면서 3위 자리를 겨우 유지하는 것 같던데요?(맞습니다.)
그럼 먼저, LG전자 휴대폰 사업 현황 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원래 LG전자는 '휴대폰 명가' 소리를 들었던 국내 대표 전자업체입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삼성이나 애플이 워낙 막강해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순위로는 3위 자리에 있으나 '삼성-애플'이 차지한 선두 그룹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저가폰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장한 현지 제조사들이 치고 들어오면서 중간에 끼인 모양새가 되버렸는데요. 이 때문에 LG전자의 주력인 휴대폰 사업도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자 LG전자는 쟁쟁한 경쟁사들을 상대하기 위해 휴대폰 연구개발이나 마케팅에 큰 돈을 쏟아부었는데요. 수익이 악화될 것을 각오하고 제품력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뭉치돈'을 뿌렸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LG전자 휴대폰 사업부문은 최근까지 3분기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자폭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작년 3분기에 영업손실이 거의 800억원에 달했는데요. 이후 434억원, 88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앵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키우려다 보니까 출혈을 감수하면서라도 대대적으로 돈을 투입했다는 얘기이네요.
그런데 임기자. 이것 말고도 시장 여건이 안좋아서 휴대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는데, 무슨 소립니까?

 

<기자>

네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부진한 배경 가운데에는 스마트폰이 생각보다 많이 안 팔린 요인도 있습니다. 박 사장에 따르면 지난 1분기까지가 LG전자에게 힘든 시기였다고 합니다. 이때까지 고가에서 중저가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 제품 라인업을 갖추지 못했다는 설명인데요.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1분기에 들어서야 보급형 L시리즈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여기에다 주요 매출처인 국내 시장이 위축된 것도 LG전자를 어렵게 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3월부터 거의 두달간 영업정지에 들어갔는데요. 이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 전체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제품 판매가 부진했다고 합니다.

 

<앵커>

신제품 G3의 성공 여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겠네요.

그렇다면 임기자.(네) 제품에 대해 얘기해보죠. (네)
G3는 어떻습니까. 아니, 이렇게 물어보죠. G3, 쓸 만 합니까?

 

<기자>
네, 신제품 공개 행사 때 제품을 이리저리 만져봤는데요. 일단 화질이 선명하고 또렷한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G3는 LG디스플레이가 만든 쿼드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요. 쿼드HD란 풀HD보다 해상도가 2배 높은 기술입니다. 국내 제조사 가운데에 LG가 처음으로 적용했습니다.
카메라 성능도 좋아졌는데요. 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곧바로 생생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G3의 경쟁력 같습니다. 다만 쿼드HD 화질이 기존 풀HD보다 뚜렷하게 개선됐느냐에 대해선 논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쓰던 풀HD폰이랑 G3를 나란히 놓고 포털 사이트에서 똑같은 이미지를 띄워서 화질을 비교해봤는데요. 제 눈으로는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게 사람 눈이 구분할 수 있는 화소수가 풀HD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쿼드HD폰의 무용론을 LG전자가 어떻게 해소할지 관심이 모입니다.

<앵커>

'기술의 LG'가 G3로 오랜 터널을 단숨에 빠져나올 수 있을지 잘 지켜봐야겠네요. 박종석 사장이 '실적이 본궤도에 오르면 인터뷰에도 나서겠다'는 약속도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비지니스워치 임일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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