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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폭풍 피해간 롯데호텔 송용덕 사장

  • 2014.07.14(월) 10:45

日 자위대 기념행사 열려다 전격 취소
국민정서상 이미지 타격 고려한 듯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최근 일본대사관 행사건으로 곤혹을 치룬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네, 오늘은 롯데호텔 송용덕 사장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롯데호텔이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하는 자위대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예약받았다가 최근 위약금까지 물고 부랴부랴 취소하는 사태를 벌였다는 내용입니다.

 

<앵커2>
일본대사관이 당초 지난 11일 롯데호텔에서 자위대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하려했는데, 이게 취소되고 일본대사관 관저로 장소가 바뀌었죠? 롯데호텔측으로 쏟아진 비난여론이 많았나 보네요.

 

<기자2>
네, 지난 10일 롯데호텔은 당초 11일 열릴 예정이었던 주한 일본대사관의 자위대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수용할 수 없다며 행사 하루 전에 전격 통보했는데요. 롯데호텔이 행사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사례는 1979년 창립 이래 처음이랍니다. 그만큼 사태가 시급했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요.

 

사실 일부 주요행사를 제외히곤 호텔에 예약된 행사건이 모두 사장에게 보고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일본대사관의 자위대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는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도대체 행사장소가 어디냐, 한국측 참석자가 누구냐 등 비난여론이 확산됐지요. 그러자 송 사장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행사취소라는 의사결정을 내렸다는 전언입니다.

 

<앵커3>
그런데 행사준비를 했을 롯데호텔 측이 어떤 행사였는지 몰랐다는게 이해가 잘 안되네요.

 

<기자3> 
네 맞습니다. 보통 행사예약을 받고 행사준비 단계에 들어가면 어떤 성격의 행사인지, 그에 따라 행사장 좌석배치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무대는 어떻게 만들 것인지, 행사를 안내하는 플래카드 문구는 뭐라 만들 것인지 등을 호텔과 예약자 측이 세부적으로 조율하게 됩니다.


최초 예약 당시는 몰랐다고 하더라도 아마도 행사준비에 들어가면서 롯데호텔측이 행사성격을 파악했을 것이란게 호텔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입니다.

롯데호텔 측은 취소 결정의 배경에 대해 일반 고객의 안전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위대 창립 행사는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어서 이를 반대하려는 시위가 호텔 내에서 벌어진다면 다른 일반고객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었다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만약 자위대 창립행사가 예정대로 롯데호텔에서 열렸다면 우리나라 국민정서상 롯데호텔이 받게 될 이미지 손상을 비롯해 득보다 실이 많았을 것이란 게 중론입니다.  

 

<앵커4>
얼핏보더라도 롯데호텔이 따졌을 이해득실이 예측되는군요. 하지만 롯데그룹은 일본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취소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4>
우선 일본 대사관 측이 "행사 전날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대해 유감" 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일본내에서도 시선이 곱지 않은데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1949년 일본에서 주식회사 롯데를 먼저 세웠기 때문에 사실상 일본 기업이라고 보고 있는 만큼, 일본기업이 그럴수 있느냐는 반응입니다.

일본 언론인 교토통신도 롯데호텔 측이 행사를 하루 전날 거부한 것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롯데호텔의 외국인 투숙객중 상당비중이 일본인으로 영업에도 악영향이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송용덕 사장 이미지에 오점을 남겼는데요. 송 사장은 1979년 호텔롯데에 사원으로 입사해 2012년 사장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그 사이 인사, 해외사무소장, 판촉팀장, 마케팅 부문장, 체인호텔 총지배인까지 거치면서 완벽한 경력을 쌓았고 최근에는 해외 호텔사업에 열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칫 이번 사건이 확산돼 이후라도 악영향이 미칠 경우 해외에서 실적을 쌓고 국내에서 이미지를 까먹게 되는, CEO 경력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마무리>
양효석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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