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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동네북 된 신제윤 금융위원장

  • 2014.07.30(수) 10:25

LTV•DTI 입장 번복 등으로 보신주의 논란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동네북 신세가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김춘동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요즘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여기저기서 치이면서 동네북 신세가 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보신주의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앵커>
신제윤 위원장이 최근 LTV•DTI 규제를 푸는 과정에서 기존 입장을 확 뒤집으면서 말이 많았죠

<기자>
맞습니다. LTV•DTI가 금과옥조도 아니고 필요하면 풀 순 있는데요. 문제는 친박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과 함께 갑자기 입장이 바뀐 겁니다. 신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LTV•DTI의 틀을 유지하겠다고 했는데요. 실세 부총리의 한마디에 한 달만에 소신이 확 달라졌습니다.

LTV•DTI 규제를 푼 후 금융위의 처신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갑자기 입장이 바뀌다 보니 구구절절 해명을 늘어놨는데요. 기존에 내세웠던 논리를 스스로 뒤집거나 해명 내용 자체가 서로 어긋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듯한 변신의 명분을 찾다 보니 오히려 더 오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까지 신제윤 위원장을 바로 앞에 두고 위험한 대출이나 투자를 기피하는 금융권의 보신주의를 질타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사실상 처음으로 만난 지난주 경제관련 장관회의 자리였는데요.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작심한 듯 금융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금융권이 보신주의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 현장에서 돈이 제대로 돌이 않고 있다고 꼬집은 건데요.

이 자리에서 신 위원장의 처신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습니다. 소관 부처의 수장이면 금융권을 어느 정도는 대변할 필요가 있는데요. 신 위원장은 뼈아프게 반성한다면서 금융권이 원래 보수적이고, 책임을 지기 싫어한다고 맞장구를 치면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자세로 일관했다고 합니다.

<앵커>
신제윤 위원장은 금융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금융관료이고, 평소 할 말은 하는 강단 있는 성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대통령 앞에서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됐네요.

<기자>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금융권의 보신주의가 아니라 신 위원장의 보신주의가 오히려 더 부각되고 있는데요. 2기 경제팀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교체 위기에 놓인 신 위원장이 자리보전을 위해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대통령의 지적이 충분히 일리가 있고 또 LTV•DTI를 풀어야 할 명분도 분명히 있긴 한데요. 다만 아쉬운 점은 금융관료로 상징성이 큰 신 위원장이 제대로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꼬리를 내렸다는 겁니다.

안 그래도 금융권 전체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데요. 대통령의 보신주의 지적에 따라 앞으로 어떤 후폭풍이 몰아칠지 벌써 걱정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앵커>
인사권을 가진 대통령이 강한 톤으로 지적한 만큼 신 위원장도 뭔가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을 텐데요. 동네북이 아니라는 것을 신 위원장이 입증할지 행보를 잘 지켜봐야 할 것 같군요. 비즈니스워치 김춘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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