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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변양호 대표의 세 번째 화살은

  • 2014.08.06(수) 10:45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의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김춘동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국내 대표 토종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의 변양호 공동대표가 얼마 전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는데요. 세간에선 벌써 변 대표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변 대표는 LG실트론 투자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LG그룹과의 악연도 새삼 도마에 오르고 있다죠?

<기자>
변 대표는 2007년에 LG실트론 지분 49%를 공동으로 사들였는데요. 상장에 실패하면서 투자 자금을 제때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에서 빌린 2250억 원을 갚지 못했고, 사실상 부도상태가 됐습니다.


변 대표는 LG와 구본무 LG 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구 회장이 고의로 상장을 방해했다는 이유인데요. 변 대표는 2003년 신용카드 사태 때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으로 있으면서, LG그룹이 당시 LG카드를 포기하도록 만든 장본인인데요. 이번엔 LG그룹이 변 대표의 발목을 잡으면서 악연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앵커>
대표적인 금융관료 출신인 변 대표는 론스타 사건으로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변 대표는 가장 촉망받던 금융관료 가운데 한 명이었는데요. 론스타에 외환은행을 파는 작업을 주도하면서 각종 의혹에 시달렸고 법정에도 서게 됩니다. 140번 넘게 재판을 받았고 10개월간 옥살이도 했는데요. 결국, 무죄 판결을 받긴 했는데 지금도 일부에선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 장본인이란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반면 변 대표가 숱한 수난을 겪으면서 관가에선 소신껏 일하면 손해를 본다는 '변양호 신드롬'이라는 말이 등장했는데요. 반대로 말하면 변 대표가 소신 있게 일하는 공무원으로 표상으로 꼽히고 있는 겁니다.

경영 능력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는데요. 결과적으로 사실상 부도를 낸 경영자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있긴 한데요, 국내 토종 사모펀드 일세대로 새로운 시장을 일궜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앵커>
변 대표가 호불호를 떠나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건 같긴 한데요. 경영 일선에선 손을 뗀다고 했는데 앞으로 거취가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변 대표는 결과적으로 금융관료에 이어 경영자로서도 불명예 퇴진을 앞두고 있는데요. 말씀 하신 대로 뚜렷한 성과를 남긴 건 분명합니다. 특히 영혼 없는 공무원만 늘고 있는 요즘엔 더 의미가 있는데요.

변 대표는 개인적으로 60세가 되면 경영에서 물러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변 대표가 54년생이니까 공교롭게도 올해 꼭 만 60세가 되는 해인데요.

당분간은 소송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세간에선 벌써 변 대표의 세 번째 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거취를 정하진 않았을 텐데요, 아마 돈 버는 일보다는 그동안 파란만장했던 본인의 경험을 나누는 일이 되지 않겠느냐는 정도의 전망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변 대표의 앞으로 행보도 잘 지켜봐야겠군요. 김춘동 기자,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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