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식품업, 외식업 분야에서 급성장을 한 아워홈의 구자학 회장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멘트>
과거에는 단체급식 사업만 영위했던 아워홈이 어느 순간 식품제조업, 외식업 등 먹거리와 관련된 전영역으로 진출하면서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변했죠. 관련해서, 온라인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양효석 기자 연결해 해보겠습니다.
<앵커1>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요즘 대형마트에 가보면 CJ, 대상 등 전통적인 식품기업 말고도 아워홈 제품들이 많던데요, 아워홈이 하고 있는 사업들이 뭐뭐 있나요?
<기자1>
네, 아워홈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학 회장이 경영하는 회사인데요.
당초에는 LG트윈타워 직원식당 급식사업을 담당했다가 2000년 LG유통 사업부에서 독립해 주식회사 아워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 되면서 사업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는데요. 2001년 케이터링 사업과 함께 돈가스 브랜드 사보텐을 오픈했고요, 2003년 용인공장을 설립하면서 베이커리 제조·유통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구미공장, 용인2공장, 음성공장 등을 오픈하면서 종합식품브랜드 '손수'를 출시했습니다. 또, 중간 중간에 서울파이낸스빌딩 지하에 싱카이, 이끼이끼 등 고급식당가를 비롯해 50여개 외식업 브랜드를 런칭했고요.
예식업 아모리스, 공항이나 놀이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세션사업에도 발을 넓혔습니다.
<앵커2>
뭐 들어보니까 먹거리와 관련해선 안하는게 없을 정도군요. 그렇다면 재무적 성장도 꽤 컸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2>
네, 계열분리 직후인 2001년 매출액은 2124억원에 불과했는데 2013년 매출액은 1조1623억원으로 5배 정도 성장했습니다. 다만 2009년 매출 1조원 돌파 이후 매출성장은 다소 주춤해 보이는데요, 최근에는 동반성장 이슈로 순대와 청국장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발표하는 등 사업영역 확장에 다소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아워홈은 또 외식업도 소상공인의 영업 영역과 겹치는 상권에는 점포를 신설하지 않고, 대형쇼핑몰·역세권·신상권 위주로 내기로 했습니다.
<앵커3>
어쨌든 10여년만에 이렇게 성장하게 된 배경이 있을텐데요. 경영 노하우가 뭘까요?
<기자3>
앞서 말씀드렸듯이 구자학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입니다. 물론 부인 이숙희 여사가 삼성가 사람이라는 점 때문에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계열사 경력도 갖고 있지만, 아워홈 사업의 밑거름에는 LG와 GS그룹의 보이지 않는 지원이 많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지금은 아워홈의 지분은 모두 자녀들에게 나눠줬는데요. 작년말 기준 최대주주는 구 회장의 장남인 본성씨로 38.56%의 지분을 갖고 있고요. 미현, 명진, 지은씨가 각각 19.28%, 19.60%, 20.67%씩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본성, 미현, 명진씨는 경영 일선에는 나서지 않고 있고 유일하게 구지은씨가 아워홈 전무로 활동중입니다.
<앵커4>
구지은 전무라..최근 국정감사에서 증인채택 문제로 논란이 됐던 인물 맞죠?
<기자4>
네 맞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위원회는 국정 감사 증인으로 구지은 아워홈 전무를 채택했는데요. 산업위는 구 전무에게 아워홈의 동반성장·상생협력 정책에 관해 질의할 예정입니다. 아워홈이 순대, 두부제조와 예식장 등 민생과 밀접한 사업에까지 손을 대고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그래서 아워홈이 국감 시작 하루 전인 지난 6일 순대와 청국장 사업에서 자진 철수한다고 발표한 것도 국감 증인 채택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식품업계의 시각입니다.
현재 아워홈의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인 이승우 사장이 맡고 있지만, 구지은 전무가 2004년부터 10년간 사내이사직을 맡으며 착실하게 경영수업을 쌓고 있어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마무리>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양효석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