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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KT 장동현 사장의 야심..3년내 기업가치 '55조'

  • 2015.01.05(월) 10:43

前CEO 목표 수정..해법 '플랫폼사업'
파괴적 혁신과 빠른 실행력도 강조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올해부터 SK텔레콤의 새로운 수장으로 업무를 시작한 장동현 사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멘트>
작년말 SK그룹 인사에서 SK텔레콤 수장이 장동현 사장으로 교체됐죠. 장 사장이 올해 1월1일 부터 본격적인 CEO 역할수행에 들어갔는데요. 취임 첫 해 SK텔레콤에 대한 경영진단을 어떻게 내렸고, 그에 따른 처방은 어떻게 무엇인지,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양효석 기자 연결해 이야기를 들어보죠.

 

<앵커1>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SK그룹의 주력계열사인 SK텔레콤 사장 자리에 장동현 사장이 선임됐을때, SK그룹은 물론, 관련업계가 술렁거렸다죠?

 

(네 맞습니다. 대부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만큼, 파격인사였다는 얘긴데요. 우선, SK텔레콤의 새 선장, 장동현 사장이 어떤 인물인지 간략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1>
네, 장동현 사장은 1963년생으로 올해 53살 입니다. 1991년 SK이노베이션으로 현재 이름이 바뀐 유공에 입사한 뒤 2000년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후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부문장, 마케팅부문장을 거쳐 최근에는 자회사인 SK플래닛에서 부사장급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었죠.

이력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SK텔레콤과 SK플래닛의 핵심 직책을 두루 경험해 누구보다 SK텔레콤의 전 사업영역을 깊숙이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2>
장 사장이 SK텔레콤 사업을 깊숙이 이해하고 있다...사실 SK텔레콤은 모양새는 현재 1위 사업자이지만, 그 속내는 차세대 먹거리로 뭘 선택할지라는 고민으로 가득차 있다고 하던데요. 장 사장이 진단한 SK텔레콤은 어떻다고 알려져 있습니까?

<기자2>
네, 장 사장이 SK텔레콤 사장으로 새롭게 임명된 시점이 작년 12월9일자니깐 약 한 달여간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셈이죠. 이 기간동안 SK텔레콤을 다시 들여다 본 장 사장은 한마디로 "미래 성장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풀어서 말씀드리면, 현재는 국내 이동통신사업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는 성장한계에 다달은 만큼 신성장동력을 찾으려 했고, 그 동안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앵커3>
기억을 되살려보면 사실 장동현 사장 이전인 하성민 사장, 그 이전인 정만원 사장 시절에도 SK텔레콤은 신성장동력 찾기 노력을 지속했던 것으로 아는데요. 이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나 보군요. 그렇다면 장 사장은 이전 CEO들과 다른 처방전을 들고 나왔습니까?

 

<기자3>
사실 글로벌 경쟁이 매우 심한 ICT 산업에서 CEO 한 명이 특별한 경영비법을 내놓기란 쉽지 않죠. 다만, 장 사장은 사업성과를 좀더 올릴 수 있는 쪽으로 조직을 바꾸고, 구성원을 독려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는데요.

 

우선은 네트워크 사업부문과는 별도의 플랫폼 총괄을 신설해 CEO 직속으로 운영하고 이곳에서 신성장동력이 될 사업들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장 사장이 SK텔레콤과 SK플래닛 양 쪽에서 근무했던 장점도 활용해 플랫폼 사업에 있어서 SK텔레콤과 SK플래닛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구요.

 

<앵커4>
플랫폼 총괄이라...여기선 뭔 사업들이 이뤄지나요?

 

<기자4>
우선 SK텔레콤의 플랫폼 사업영역을 보면 T전화 등 이동통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과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2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에 SK플래닛이 갖고 있는 시럽과 11번가, T맵 등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까지 더하면 총 3가지 핵심 플랫폼이 있는 셈이죠.

 

이를 통해 주소록, 맛집,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관제, 헬스케어, 커머스 등 다양한 파생 아이템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장 사장은 미래성장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해 현재의 사업모델을 철저하게 돌아보고, 새로운 사업영역 확장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사업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5>
듣기에 따라선 SK플래닛의 고속성장을 점칠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맞습니다.아무래도 신성장동력은 SK플래닛과 같이 풀어야 할 숙제니까요.)

 

<앵커5-1>
조직정비가 이뤄졌으니 이제 남은 문제는 실천일텐데요. 장 사장이 내세운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5-1>
장 사장의 2015년 경영키워드는 기업가치 제고, 파괴적 혁신, 빠르고 강한 실행력 등 3가지 입니다.

 

우선은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올려야 한다는 대전제가 있습니다. SK텔레콤은 하성민 사장 시절 2020년까지 자회사를 포함해 기업가치 100조원을 달성한다고 목표 했는데요. 장 사장은 이를 새롭게 수정해 2018년까지 즉, 자신의 CEO 임기내 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기업가치 목표 5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선 기존 이동통신사업만으론 불가능하니 파괴적인 혁신이 필요한데 결국은 플랫폼 사업이 해법이란 뜻이죠.

 

<앵커5-2>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죠?

 

<기자5-2>
네, 이 과정에서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가 연결된 새로운 고객 관계도 정립한다는 비전을 세웠습니다. 또 플랫폼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빠르고 강한 실행력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무조건 성과를 올려야 한다고 내부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장 사장은 이 과정에서 설사 실패한다 하더라도
불굴의 의지를 갖고 도전하라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마무리>
얘기를 듣다보니까, 규제산업 성격이 강한 SK텔레콤의 성장보다는 성장 여력이 있는 SK플래닛에 더 눈길이 가는군요.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양효석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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