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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물] '순수시인' 천상병

  • 2015.01.29(목) 08:10


1월 29일, 1930년

시인 천상병 태어남

천진무구의 시인 천상병이 1930년 1월 29일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다.


나의 가난은

오늘 아침을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는 것은

한 잔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값이 남았다는 것,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가 있는 것은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

나의 과거와 미래

사랑하는 내 아들딸들아,

내 무덤가 무성한 풀섶으로 때론 와서

괴로왔음 그런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 라고,

쌩씽 바람 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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