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1배까지 오르는 등 최악의 황사가 불어닥친 23일 남산 서울N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이 황사와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23일 중국발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PM10)는 이날 낮 12시 현재 서울이 639㎍/㎥에 달한다. 오전 6시 기준 1008㎍/㎥에 비해서 낮아진 수치다.
같은 시간 춘천 718㎍/㎥, 관악산 591㎍/㎥, 천안 480㎍/㎥, 진도 401㎍/㎥, 강화 595㎍/㎥, 수원 575㎍/㎥, 영월 444㎍/㎥, 광덕산 543㎍/㎥로 짙은 황사 범주(400~799㎍/㎥)에 들었다.
이밖에 전주 291㎍/㎥, 백령도 216㎍/㎥, 군산 203㎍/㎥, 청원 311㎍/㎥, 속초 311㎍/㎥, 대구 357㎍/㎥, 울산 278㎍/㎥ 등으로 관측됐다.
현재 경상남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는 상태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지방에는 '황사경보'가, 경상남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는 '황사주의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400㎍/㎥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될 때 '황사주의보'가, 800㎍/㎥ 이상이면 '황사경보'가 내려진다.
전국에 황사특보가 발효된 것은 지난 2011년 5월 이후 3년9개월여 만이다. 2월에 서울에서 황사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09년 2월20일 이후 처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는 늦은 오후부터 점차 약화되겠지만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