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우리'는 '나'보다 강하다"

  • 2015.11.06(금) 19:37

리오르 조레프 著 '생각공유'

1907년 영국 플리머스 시장에서 황소 몸무게 알아맞히기 대회가 열렸다. 시장에 있던 800여명의 사람에게 도살된 황소 한 마리의 무게를 짐작하게 한 것. 물론 황소무게를 정확하게 맞힌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이 써낸 평균치는 놀랍게도 가축전문가들의 추정치보다도 정확했다. '생각공유'의 힘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부사장으로 일한 리오르 조레프는 '우리'는 언제나 '나'보다 강하다고 말한다. 그는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일상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을 책 '생각공유'에서 전한다. 미래에는 빌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처럼 천재 한 명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그보다 강한 '집단 지성'이 있기 때문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잔뜩 연결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하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저자는 오히려 소셜 네트워크 속의 생소한 사람들이 절친한 사람들보다 낫다고 말한다. 해당 분야 전문가 한 명보다도 수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통하면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는 회사에서 퇴직 후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하던 중 이와같은 결론을 얻었다. 저자의 가장 친구는 그의 새로운 꿈에 대단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그가 딱 한번 만나 페이스북 친구로 등록해 둔 한 이스라엘 여성은 그에게 강연 자료에 대한 링크를 걸어주며 실제적인 도움을 줬다.

 

생각공유의 장에 사람들을 초대할 때에는 '약한 모습'이 필요하다. 자신을 솔직하게 보여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약한 면을 드러내는 호소에는 매우 강력한 힘이 있다. 저자는 소셜 네트워크 속 사람들이 인간의 진실된 감정에 큰 흥미를 보인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인 리오르 조레프는 이스라엘 테크니온(Technion) 공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소비자 및 온라인서비스담당 부사장으로 14년동안 활동한 후 이스라엘 마케팅협회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마케팅을 가르쳤다. 현재 기술의 미래와 관련한 강연활동을 벌이고 있다.

 

역자인 박종성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KBS라디오 PD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의 외서를 번역해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생각의 탄생', '감각의 매혹', '안녕하세요, 기억력', '인간생태보고서' 등이 있다.
 
[지은이 리오르 조레프 /옮긴이 박종성 /펴낸곳 와이즈베리 /288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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