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포토] '저항, 복면 축제' 2차 민중총궐기

  • 2015.12.05(토) 18:25

▲ 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2차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저항'의 의미를 담은 복면을 쓰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저항'의 복면집회가 연출됐다.
 
5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린 '2차 민중총궐기'가 현재 평화적으로 열리고 있다.
 
시민단체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4만 여명(경찰 추산) 규모의 '2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 대부분은 정부의 '복면금지법' 추진에 저항하는 뜻에서 복면을 썼다.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나온 시민부터 우스꽝스러운 복면을 착용한 시민들, 시위를 위해 설치물을 만든 예술가, 아이를 데리고 나온 학부모, 고등학생 등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경찰이 3차례나 집회 금지를 통보하면서 우려했던 폭력, 과격 시위와 사뭇 다르게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풍경을 연출했다.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정부는 진지하게 당연한 권리를 막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걸 웃음으로 희화화시키고 일종의 축제처럼 만드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한 경찰 관계자는 "가면을 착용한 상태에서 과격 및 불법시위를 할 경우 복면 착용시와 동일하게 현장에서 우선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복면을 착용하고 폭력을 행사하면 유색물감을 살포한 뒤 현장에서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인 백남기씨의 쾌유를 비는 집회를 갖기 위해 서울광장에서 대학로로 이동중에 있다.
 
▲ 차벽 세우지 않은 경찰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