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5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제주도 출발 승객들이 도착 게이트를 나서고 있다. 폭설과 한파가 겹치면서 지난 23일 오후 5시50분부터 폐쇄된 제주공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32년 만의 기록적 폭설과 한파로 제주도에서 발이 묶였던 여행객들이 천신만고끝에 25일 오후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올랐다.
이날 제주공항에 대한 운항 재개 결정이 내려지면서 오후 2시48분 이스타항공 ZE236(B-737)편이 체류객 149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을 처음으로 이륙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주말인 지난 23일 오후 5시45분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이 전면 통제된 지 44시간여만이다. 이 비행기는 23일 오후 3시20분 제주에 도착했다가 이틀 만에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스타항공 여객기에 이어 오후 3시24분에는 대한항공 B747-400기종 여객기도 승객 404명을 만석으로 채우고 김포로 출발했다.
제주공항에 묶여있던 여객기들이 차례로 이륙하고 나면 김포 등 육지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제주공항에서 다시 승객들을 수송하게 된다. 항공사들은 이날 밤까지 최대한 많은 승객들을 제주에서 육지로 이송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제주, 김포공항의 심야 운항 제한은 26일 오전 6시까지 임시로 해제된다. 국토부는 공항철도와 지하철, 공항리무진 등 대중교통도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 제주-김포 운항재개 |



▲ '어렵게 가져온 감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