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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1%만 남기고 '라이온' 떠난다

  • 2014.06.05(목) 08:48

올리브영, CJ라이온 지분 정리
10년만 생활용품사업 완전 철수..사명(CJ라이온)은 유지

CJ그룹과 일본 생활용품 기업 라이온(LION)의 지분관계가 10년만에 정리된다.

지난 3일 CJ올리브영은 보유중인 CJ라이온 주식 19만주(19%)를 오는 10일 라이온에게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42억원. CJ올리브영은 “보유지분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라고 설명했다.
 

CJ라이온은 이번달 30일 99만5250주 규모의 유상증자도 계획하고 있다. 증자 뒤 CJ올리브영의 CJ라이온 지분은 1%만 남게 된다.

CJ라이온 관계자는 “라이온의 CJ라이온 지분은 현재 81%에서 99%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CJ라이온 사명은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공장 부지 구매를 위한 증자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CJ그룹은 10년만에 완전히 생활용품 사업에서 손을 뗐다. 지난 2004년 CJ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떼어냈다. CJ는 생활사업부문을 현물출자한 신설법인(CJ라이온)의 지분 81%를 라이온에게 388억원에 넘겼다. 나머지 지분(19%)은 CJ가 보유했다.

세탁세제 ‘비트’로 유명한 CJ라이온의 매출은 지난 2006년부터 작년까지 1300억~1400억원대를 유지했다. 1500억원대를 돌파하는 것은 2009년이 유일하다. 영업이익은 손실과 이익 사이를 들쭉날쭉했다. 2012년 35억원에 이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번에 CJ라이온 지분을 매각하는 CJ올리브영도 경영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 3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 1분기 영업이익 46억원을 올렸지만, 주력사업인 헬스·뷰티(Health & Beauty) 스토어 시장은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5년간 매년 30%의 성장률은 꺾이기 시작했고, 롭스(롯데 운영)·분스(신세계) 등 신생업체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2010년 91개에 머물던 올리브영 매장은 2012년 375개까지 늘었지만, 작년엔 단 1개 매장이 느는데 그쳤다. KTB투자증권은 최근 “최근 3년간 올리브영 매출이 연평균 성장률이 50.3%에 이르지만, 판관비율 악화로 지난해 적자를 냈다”고 분석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자금 확보 차원에서 지분을 매각했다"며 "지분 1%를 남긴 것은 재무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CJ올리브영이 유동성 확보를 하기위해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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