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토리
  • 검색

돼지 설사병 탓 소비자 울상..'스팸'도 `귀한몸`

  • 2014.06.11(수) 16:06

CJ제일제당, 냉장햄 8.8%·캔햄 9.3% 인상
돼지유행성설사병으로 원료육 가격 상승분 반영

식품업체들의 햄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외 돼지유행성 설사병 탓에 햄의 주원료인 돼지고기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외 돼지유행성설사병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며 원가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캔햄과 냉장햄 가격을 오는 7월 10일부터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캔햄 9.3%, 냉장햄 8.8% 수준이다. 지난 2011년 가격인상을 단행한 이후 처음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햄 원료로 사용되는 국내산 뒷다리살과 미국산 앞다리살 공급물량 감소로 제조원가 부담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원료육은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업계에서는 실제로는 20%가 넘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가격에 대한 저항을 고려해 9% 수준으로 맞췄다는 것이 업체들의 설명이다. 롯데푸드도 이달부터 햄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9.4% 인상했다. 


캔햄이나 냉장햄에서 사용되는 국내산 원료육(뒷다리살) 시세는 지난해보다 약 28.7% 오른 ㎏ 당 3900원선에서 형성돼있다. 어미돼지(모돈) 감축 정책으로 공급량이 감소했고 돼지유행성설사병으로 인한 폐사가 많아지면서 생산량이 줄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월 ㎏ 당 3400원선이었던 돼지고기 대표가격은 6월 5800원대까지 치솟았다. 반면, 두수는 지난 1월 1만7000두였던 것이 이달에는 9800두까지 떨어졌다. 두수는 줄고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 자료 : 축산물품질평가원.

수입산 원료육의 상승폭은 더욱 크다. 북미지역의 돼지유행성설사병으로 인한 도축 감소로 국내 수입 물량 자체가 크게 줄며 시세는 전년대비 45.2% 상승한 ㎏ 당 4500원선이다.업계에서는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여름 휴가철 및 하반기 김장철 등으로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료육 인상 외에도 각종 유틸리티 비용과 인건비 인상 등까지 감안하면 제조원가에 크게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재료가 인상분의 일부인 9% 수준으로 최소한의 인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