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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참치, 中 5성급 호텔 식탁에 오른다

  • 2014.06.17(화) 13:30

동원F&B, 중국 식자재 유통기업 BGH와 협약

동원참치가 중국 유명 고급 호텔 식당의 식자재로 사용된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중국 식탁에 참치 통조림을 올린 지 4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동원F&B는 17일 중국 BGH그룹(Bright Green Holding Group)과 식자재용 참치캔 공급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GH그룹은 중국 내 식자재의 생산 및 가공, 수출입, 유통 등 식자재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다.
 
동원F&B는 앞으로 1년 동안 BGH그룹의 수출입 계열사인 ‘SAPIV Trading’을 통해 연간 10억원 규모의 식자재용 참치캔(1880g·덕용)을 수출한다. 이번에 수출하는 동원참치는 '업소용'으로 일반 소비자용보다 훨씬 용량이 크다.

▲ 박성칠 동원F&B 대표(사진 우측)과 린 웨이충 (林卫中, Mr. Roy Lin) BGH Group China 대표.

BGH그룹은 중국 내 5성급 호텔체인과 ‘YUM’, ‘Compass’ 등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들에 동원참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원F&B는 이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참치캔 '불모지'인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은 전통적으로 캔이나 통조림형 제품이 인기가 없는 곳이다. 중국인들이 식자재에 대한 불신이 커서다. 중국인들은 '통째'로 조리한 것을 좋아한다. 직접 재료를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동원F&B가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가진 것은 지난 2011년이다. 분명 시장성은 높은데 중국인들의 특성상 통조림형인 동원참치를 론칭하는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홈쇼핑을 통한 저변 확대였다.

동원F&B는 지난 2011년 8월 CJ오쇼핑의 중국 합작 법인인 동방CJ를 통해 동원참치를 처음 선보였다. 한국식 홈쇼핑 방식으로 방송을 통해 직접 음식을 시연했다. 참치볶음밥, 참치죽 등의 조리 과정을 직접 보여줬다.

▲ 동원F&B는 지난 2011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참치캔을 선보였다.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중화풍 참치캔 3종 세트로 작년에만 총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방송 30분만에 준비했던 3000세트가 '완판'됐다. 동원참치를 이용한 조리 과정을 직접 보여줬던 것이 주효했던 셈이다. 동원F&B는 여기서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봤다.

동원F&B는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현지형 참치캔을 선보였다. 광동식, 사천식, 오향식 등 3종 세트로 작년에만 중국 시장에서 총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통조림 불모지에서 거둔 성적치고는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동원F&B는 앞으로도 동원참치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작년에는 중국 최대 식품업체인 광명그룹과 사업제휴를 맺었다. 광명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유통 채널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류진희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는 “아직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국 내 유수 레스토랑을 통해 동원참치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중국 대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참치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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