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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불호령 "또 비리 저지르면.."

  • 2014.06.24(화) 16:36

긴급 사장단회의 소집.."홈쇼핑 비리 충격"
"공든탑 무너져..지위고하 막론 엄중 문책"

 

24일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사장단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사장단 회의는 보통 일년에 한 차례 열린다. 하지만 전날 검찰이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직원들이 20억원대 뒷돈을 챙겨왔다고 발표하면서, 42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60여명을 불러들였다.

이날 신 회장은 “롯데홈쇼핑 사건은 충격과 실망 그 자체였다”며 “그간 온 정성을 다해 쌓아왔던 공든 탑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 일을 그룹 내 부정과 비리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들 책임 하에 내부 시스템에 허점은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부정·비리 재발방지 대책을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은 홈쇼핑 방송에서 특혜를 주는 댓가로 20억원대의 뒷돈을 받은 신헌 전 대표 등 임직원 7명을 구속 기소하고, 전·현직 상품 기획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신 회장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부당한 금품이나 향응 수수’, ‘개인정보 유출 행위’, ‘원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안전사고’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문책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또 신 회장은 미래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끊임없이 혁신하고 트렌드를 선도해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 CEO의 역할”이라며 “인구구조 변화, 해외 브랜드의 국내시장 잠식, 유통환경의 변화 등 경영환경 변화를 재빨리 간파하고, 사업 모델을 재구축해 즉각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이미 저성장 구조에 접어 들었고, 초고령화 시대에 성큼 다가가 있다”며 “1인가구와 듀얼(Dual) 취향 소비자의 증가는 우리에게 다른 방식의 사고와 사업구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롯데 온-오프라인 양 측면의 강점을 활용해 옴니(Omni) 채널이라는 새로운 트렌드의 주역이 돼야한다”며 “온라인 구성비를 크게 확대해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Needs)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그룹의 글로벌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간 베트남·러시아·인도네시아·중국·인도(VRICI)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한 결과, 글로벌 사업에서 외형 성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각 사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을 해외 사업장에 전진 배치 시켰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며 “몇 년 후에는 해외 사업이 그룹의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안전경영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다중 이용시설이 많은 롯데그룹의 특성상 사업장 안전관리는 매우 중요하다”며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이 몸에 밸 수 있게 습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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