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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라이신'으로 승부수 띄웠다

  • 2014.06.25(수) 10:05

미국에 연산 10만톤 규모 라이신 공장 준공
미국 내수 시장 집중 공략..글로벌 1위 노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으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포트닷지(Fort Dodge)시에서 라이신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 공장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미국에 3억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공장이다. 생산 규모는 연 10만톤 규모다.

▲ CJ제일제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포트닷지(Fort Dodge)시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오른쪽 다섯번째),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운데), 데이비드 맥레넌(David MacLennan) 카킬社 회장(오른쪽 두번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신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라이신은 동물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생명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은 약 20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일부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하고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이를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한다.

라이신은 이러한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곡물만을 통해 성장에 필요한 라이신을 충분히 공급받기 어렵다. 따라서 부족한 부분을 합성 라이신의 첨가를 통해 보충한다. 주로 동물용 사료에 쓰인다.

글로벌 라이신 시장은 작년까지 중국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중국 업체들이 감산에 들어가는 등 판매단가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중국 라이신 가격(자료:IBK투자증권)

미국 시장은 전세계 라이신 시장에서 유럽,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현지 생산기지가 없어 미국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공장 준공으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라이신 공장은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社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건설됐다. 따라서 CJ제일제당이 거는 기대가 크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라이신 공장 완공을 통해 기존 미국 라이신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ADM社(미국)와 아지노모토社(일본), 에보닉社(독일)의 3강 구도를 깨고 4강 체제로 시장을 재편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100% 미국 내수시장만을 집중 공략해 단시간에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기준 ADM社와 아지노모토社, 에보닉社는 80%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라이신. CJ제일제당은 유럽 라이신 시장에서 1위, 중국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미국 공장 준공을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북미시장은 수요량 기준으로 중국(70만톤), 유럽(60만톤)에 이어 45만톤의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빅3' 라이신 시장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유럽시장을 집중 공략해 지역 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육류소비의 폭발적인 증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는 중국의 GBT社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북미 역시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큰 시장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CJ제일제당의 라이신 사업은 지난 91년 인도네시아에서 1만톤 규모로 시작해 이번 미국 아이오와에서 10만톤 규모의 공장을 성공적으로 건설했다"며 "이제는 라이신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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