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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참치 이어 연어 잡는다.."매출 2000억 목표"

  • 2014.11.10(월) 16:01

알래스카 연어 어획사에 2000만불 투자

동원그룹의 낚싯대가 참치에 이어 연어에 던져졌다. 올해 450억원의 연어 매출을 2017년 2000억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10일 동원그룹은 알래스카의 연어 어획회사 ‘실버베이 씨푸드’(Silver Bay Seafoods) 지분 12.5%를 2000만 달러(217억원)에 취득했다. 투자금은 계열사 동원F&B(800만 달러)와 스타키스트(1200만 달러)이 마련했다.

실버베이 씨푸드는 지난 2007년 연어를 어획하는 알래스카의 선주(船主)들이 모여 만들었다. 약 100여 명의 선주들이 300척 이상의 조업선을 통해 핑크연어, 사카이연어 등을 잡아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알래스카에만 네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이번 투자로 안정적으로 아래스카 연어를 확보하게 됐다. 회사 측은 “원어의 수급부터 급속냉동을 통한 원어의 품질관리, 가공, 운송, 제조까지 전 과정을 직접관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원F&B는 실버베이 씨푸드에서 공급받은 알래스카 연어로 만든 ‘동원 알래스카 연어’ 4종을 출시했다. 코호연어로 만든 기존 ‘동원연어’와 달리, 알래스카 자연산 핑크연어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동원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와 함께 미국 연어 시장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2600억원 규모의 국내 연어 시장에서 동원F&B는 올해 매출 450억원을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매출 목표는 800억원(2015년), 1300억원(2016년), 2000억원(2017년)이다. 현재 캔 시장 1위 CJ제일제당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미국 참치캔 브랜드 ‘스타키스트’를 활용해 미국 연어 시장에서도 1위에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정동 동원그룹 홍보실 상무는 “연어를 참치에 이어 ‘국민수산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10일 동원그룹 본사에 열린 투자협약식. 박성칠 동원F&B 사장(아랫줄 왼쪽부터),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트로이 덴킹저 실버베이 씨푸드 회장, 리처드 릭스 CEO, 로버트 주아니치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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