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美 소줏값 3달러 붕괴..막걸리 매출 급감"

  • 2014.11.17(월) 14:22

[하이트진로 사업보고서 분석]
"소주 2.99불..'백세주USA' 자금난 추정"
롯데`클라우드` 美 출시..오비·하이트 긴장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하이트진로 '참이슬'(왼쪽부터), 롯데주류 '클라우드', 하이트 맥주.  

 

미국 시장에서 한국 전통 주류의 인기가 식고 있다. 소주의 가격은 점점 떨어지고, 막걸리 매출은 급감하고 있다. 미국 시장을 둔 하이트와 오비맥주의 경쟁은 롯데주류의 클라우드가 출시되면서 가열되고 있다.

17일 하이트진로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주류업체의 현재 상황을 들여다 봤다. 하이트진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보다 비싸게 팔렸던 미국내 소주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과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미국 마켓에서 병당 2.99 달러에 팔리고 있다. 기존 3.99달러를 유지했던 가격선이 붕괴된 것. 금복주와 대선, 무학, 보해 등 국내 지방 소주회사는 병당  1.44~1.99달러로 상시 할인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정상가는 3.99달러인데, 판매가 부진하면 가끔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주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 텍사스, 버지니아 등 한인 마켓에서는 애플와인 '찾을수록'(용량375ml, 알콜 19.3%)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찾을수록'은 경상북도 의성군에 본사를 둔 한국애플리즈가 의성 사과를 주원료로 만든 과실주다.

 

한국애플리즈는 2012년 말 미국에 의성 사과로 만든 '찾을수록'을 첫 수출했다.

 

맥주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비맥주의 수입 총판업체 ‘OB USA’가 최근 영업을 시작, 한인 대형 마켓을 중심으로 저가 판촉 공세를 벌이고 있다. 카스(CASS) 등은 수입 면허 취득 문제로 일시적으로 유통이 중단됐다가 지난 6월부터 영업을 재개한 상황이다.

 

하이트는 ‘LA 다저스’에 후원하면서, 미국 서부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지역 대리점 ‘Hite USA’와 미수채권 회수 문제로 맥주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원만히 타결된 상태다. 지난 10월에는 롯데주류의 ‘클라우드’가 미국에 출시되면서, 하이트-오비의 양강 구도가 깨졌다.

막걸리는 주춤거리고 있다. 병당 1.99~2.99달러로 상시 할인을 진행중이지만, 판매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순당 '생막거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판매가 급감하면서 ‘백세주 USA’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우리는 '백세주 USA'에게 술만 공급하고 있다"며 "최근의 막걸리 판매 상황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미국은 중국과 함께 해외 비중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며 "한인을 상대로 맥주와 소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류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넘어야 될 산은 맞지만, 아직 영업력을 집중할 만한 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