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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넌 짝퉁"..농심 "난 1등"

  • 2015.01.21(수) 16:03

해태 '허니버터칩' vs 농심 '허니머스타드'
양 측 "최고 매출 기록" 주장..날선 신경전

 

해태제과와 농심이 꿀이 첨가된 감자칩 시장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허니버터칩' 열풍을 이끌고 있는 해태제과는 농심을 향해 “미투(me too·모방)제품으로 오리지널리티를 훼손했다”고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허니버티칩’을 눌렀다고 해태제과를 자극하고 있다.

21일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이 작년 10월 이후 4개월째 ‘완판’되며, 매월 75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여기에 허니버터칩 후속제품인 '허니통통'이 출시 15일 만에 매출 38억원을 올렸다고도 덧붙였다.

회사 측은 “두 제품의 월별 매출을 합하면 11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70년 국내 과자 역사상 그 어떤 제품도 넘지 못한 전인미답의 경지이고, 당분간은 깨지지 힘든 기록”이라고 자평했다.

경쟁사에 대한 견제에도 나섰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은 오리지널 제품이지만, 매장에서 구하지 못하자 미투제품을 차선책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에 대한 견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태제과는 지난달 말 “경쟁사들이 미투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허니버터칩 고유의 맛이 왜곡되고, 오리지널리티가 훼손되고 있디”고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해태제과가 ‘전인미답’ 보도자료를 낸 이날 공교롭게 농심은 ‘허니머스타드’가 농심 스낵 역사상 최고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허니머스타드’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달간 360만 봉지가 판매됐다. 소비자 가격(2400원)으로 환산하면, 한달 매출은 86억원에 이른다.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보다 매출이 많은 셈이다.

해태제과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태제과는 작년 8월 허니버터칩 출시 이후 줄곧 물량이 달리면서, '허니버터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수요가 급증했다고 곧바로 공급을 늘릴 수가 없었다. 생산라인을 추가하는데 거액의 시설투자비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농심은 이 틈새를 파고들었다. 지난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하며, 빈손으로 돌아가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려세웠다. 결국 '허니머스타드'는 '새우깡' 매출까지 뛰어 넘으며 단숨에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정체된 국내 제과 업계에선 두 업체의 신경전마저 반가운 눈치다. 1900억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감자칩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기존 감자칩 시장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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