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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전쟁] 이랜드 "홍대상권 관광중심지로 키운다"

  • 2015.07.01(수) 13:10

뜨는 홍대상권 활용, 문화와 쇼핑 결합
완다·듀프리와 협업, 이랜드 역량 동원

이랜드가 면세점 위치로 점찍은 곳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상권이다. 이랜드는 서교동 서교자이갤러리 부지에 면적 지상 7층, 연면적 1만4297㎡의 면세점을 지어 문화와 쇼핑을 결합한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핫'한 관광명소 홍대입구 낙점

 

홍대입구는 연 6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그야말로 '뜨거운' 관광지다. 이곳은 1990년대부터 특색 있는 카페들이 들어서기 시작해 각종 인디밴드들의 주 활동무대가 됐고, 2000년대 들어서는 클럽문화의 중심지가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신흥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특히 20~30대 중국인들은 명동과 동대문보다 젊은이들이 많은 홍대입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은 홍대 부근 골목마다 자리잡은 카페에 들르고 주변 상점에서 각종 의류잡화를 구매한다.

 

이랜드면세점은 합정역과 2분 거리로 홍대입구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따라서 면세점 선정시 기존의 홍대관광지구를 합정역까지 확대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 한강과 K-컬쳐의 허브인 상암동과 연결돼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 완다그룹·듀프리와 손잡아

 

이랜드가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해외 네트워크'다. 이랜드는 중국 최대 여행사인 완다그룹(WANDA Group)과 세계적인 면세기업 듀프리(Dufry)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듀프리(Dufry)는 이랜드 면세점에 사업 운영노하우를 제공하고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공급키로 했다. 또 완다그룹과 합작 여행법인을 설립해 중국 VIP 고객을 연간 100만명 이상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랜드 관계자는 "완다 여행사와 함께 저가 쇼핑관광으로 인식되고 있는 한국 여행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하고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는 중국 관광객을 다시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 순이익 10% 사회환원

 

사회공헌 측면에선 면세점 순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환원액은 5년간 약 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는 또 공적연금, 공적기관을 면세점의 주주·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도록 해 총 2400억원을 배당형식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지역상생 방안으로는 면세점 외부에 야외 공연장을 설치해 인디밴드, K팝스타 공연을 정기적으로 열고, 2만여명의 상인들과 협업해 홍대상권을 젊음의 거리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중국에서의 21년간 사업성공 노하우를 면세점 운영에 집중 활용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랜드는 현재 중국에서 45개 브랜드, 7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기존 관광객뿐 아니라 중국, 홍콩, 대만 등 이랜드그룹에서 운영하는 7300여개 중화권 매장과 각국 주요 여행사를 통해 홍대상권 지도 배포, 홍보 동영상 상영 등의 방법으로 신규 관광객 유치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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