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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황태자' 이맹희, 중국서 별세

  • 2015.08.14(금) 14:39

 

‘비운의 황태자’ 이맹희(사진)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베이징에서 폐암 후유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14일 CJ그룹은 “이맹희 전 회장이 오늘 오전9시30분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맹희 전 회장은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이다. 1931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일본(동경농업대학)과 미국(미시건주립대) 유학을 거쳐 1962년 안국화재(현 삼성화재)에 이사로 입사했다. 1970년대 중반까지 삼성물산 부사장, 중앙일보 부사장, 삼성전자 부사장 등을 지내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경영 방식 등을 두고 아버지와 자주 대립했다. 결국 이병철 회장은 1976년 삼남 이건희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했고, 이맹희 전 회장의 그룹 내 위상은 대폭 축소됐다. 이맹희 전 회장은 개인적으로 제일비료를 설립해 재기를 꿈꿨으나 실패했다. 1980년대부터는 계속 해외에 체류하며, ‘비운의 황태자’로 불렸다.

이병철 회장 타계후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핵심 계열사를 물려받았다. 이맹희 전 회장은 식품 계열사인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을 승계 받는데 그쳤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 형제들도 비핵심계열사를 나눠 물려받았다.

해외에서 ‘은둔의 생활’을 하던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2월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소송이 진행되던 2012년 말 폐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이후 암이 두 차례 재발해 국내외에서 방사선 치료 등을 받아오다가 최근 급격히 악화됐다.

유족으로는 아내인 손복남 CJ그룹 고문(82)과 슬하에 CJ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있다.

◇ 이맹희 프로필

1931년 6월 20일생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경주 이씨)
서울 수송국민학교 입학-대구 수창국민학교 졸업
경북중학교(6년제)
동경농업대학 입학(1951)
동경농업대학 대학원
결혼(1956.12.1)
미국 유학(1957.2), 미시건주립대 대학원 경제학박사(공업경영학
귀국(1960), 한일은행 근무
안국화재 이사(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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