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매 환자수가 늘면서 지난 5년간 알츠하이머성 치매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보건의료분석평가 사이트인 팜스코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알츠하이머성 치매증상 완화제 시장은 연평균 13.8%의 고성장률을 기록했다.
도네페질·메만틴·갈란타민 등 알츠하이머성 치매 완화제로 쓰이는 3개 약물의 처방액(원내+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다. 처방액 규모는 지난 2010년 1070억원에서 2014년 180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도네페질은 지난해 처방액이 153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했다. 이어 메만틴(9%), 갈란타민(6%) 순으로 처방액이 많았다.
성별 사용 비중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엔 여성 처방액이 1254억원으로 남성(547억원)보다 707억원 높았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치매인구는 약 54만명이다. 오는 2025년에는 치매환자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치매 치료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