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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돌아온 신동주..롯데 '형제의 난' 재점화

  • 2015.10.08(목) 13:11

▲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 임원들을 상대로 법적 소송에 나선다. 아버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장남이 동생에게 화살을 겨눈 것이다. 한동안 수면위로 가라앉아있던 롯데가 형제의 난은 소송전을 통해 2라운드에 접어들게 됐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 총괄회장의 친필서명 위임장을 공개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이버지가 위임장에 서명하는 3~4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도 공개했다. 동생을 상대로 한 소송전이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즉각적인 원대복귀 및 명예회복 ▲불법적인 결정을 한 임원들의 전원사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생 신동빈 회장의 대한 경영능력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경영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중국에 진출해서 상당한 적자를 내 (그룹에) 피해를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생 신동빈 회장이 과도한 욕심으로 아버지의 직위를 불법으로 탈취했다며 이는 '인륜에 크게 어긋난 행동'이라고도 했다. 
 
우리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신 전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짧은 인삿말만 한국어로 했고, 기자회견 발표문은 신 전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씨가 대독했다.

1차 형제의 난을 거치며 롯데가에 쏟아진 비판과 국적논란 등이 그룹 경영전반에 부담을 준 가운데, 이번 소송전 전개가 그룹 지배구조와 계열사 경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차 분쟁이 이사회와 주총 등 그룹내부 절차를 통해 진행된 것과는 달리 2차 소송전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사태의 파장은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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