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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또 한번의 반격.."신동빈 광윤사서 해임"

  • 2015.10.12(월) 16:46

광윤사 주총 개최, 신동빈 해임안 처리
롯데 "그룹 경영권 전혀 영향 없어"

▲ 신동주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오는 14일 일본에서 광윤사 주주총회를 열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해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사진 좌측부터 신동빈 회장,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주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한 광윤사에서 동생 신동빈 회장을 해임키로 했다. 광윤사는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신 전 부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한 회사다. 지난 8일 동생을 상대로 소송에 나선 신 전 부회장이 추가적인 반격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SDJ코퍼레이션은 오는 14일 오전 9시 일본 광윤사 담당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광윤사 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의 이사직 해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국내 활동의 근거지로 삼기 위해 지난 1일 자신의 이름을 딴 'SDJ(신동주의 이니셜)코퍼레이션'을 설립하고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사무실을 냈다. 신 전 부회장이 머무는 사무실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외부인 출입이 차단돼있다.

 

◇ 광윤사 주총서 신동빈 해임 예고..신동주 "책임 물을 것"  

광윤사는 1967년 세워진 포장지 제조·판매 업체로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8.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한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의 지분 5.5%도 보유 중이다.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광윤사의 지분은 롯데그룹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외부에 공개됐다. 현재 신 전 부회장이 광윤사 지분 50.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광윤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신 회장(38.8%), 어머니인 시게미츠 하츠코(10.0%),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0.8%), 신 전 부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롯데재단(0.4%)이 나눠 갖고 있다.

광윤사 전체 지분의 절반을 보유한 신 전 부회장이 동생을 광윤사 이사직에서 해임키로 결정한 이상 주총에서도 신 회장에 대한 해임 안건이 그대로 가결될 전망이다. 광윤사 이사직 해임은 주주 과반수의 출석과 참석 주주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현재 광윤사 이사회는 신격호·신동주·신동빈 3명으로 구성돼있으며, 신 전 부회장은 주총에서 동생 대신 새로운 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일각에서 롯데홀딩스나 롯데그룹의 기업가치 훼손을 우려하지만 이러한 사태의 시작은 신 회장의 과욕으로 비롯됐다"며 "기업가치 훼손 등 이러한 비용에 대한 책임은 모두 신 회장에게 철저하게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 신동주 "아버지의 지원 확인" vs 신동빈 "경영권 영향 전혀 없어" 

신 전 부회장은 동생에 대한 해임안건을 통과시킨 뒤 곧바로 광윤사 이사회를 열어 아버지를 대신해 자신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신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 중 1주를 자신이 인수하는 안건을 다룬다. 광윤사 정관상 지분 거래에는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다.

SDJ코퍼레이션은 "광윤사 주총과 이사회의 결정은 장남인 신 전 부회장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절대적 지원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신 전 부회장이 당장 롯데홀딩스 주총과 이사회의 결정을 뒤엎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비록 광윤사가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는 있어도 롯데홀딩스 종업원지주회(27.8%), 롯데홀딩스 관계사(20.1%), 임원지주회(6.0%) 등 나머지 주주들이 신 회장 편에 서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홀딩스에 대한 광윤사의 지분이 28%에 불과하기 때문에 신 회장의 경영권에는 영향을 전혀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이미 지난 8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이 과반수의 지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롯데홀딩스는 지난 8월17일 임시 주총을 열고 신 회장이 주장한 투명경영체제 확립 안건을 통과시켰다. 당시 신 회장은 "경영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선 안된다. 회사 경영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 운영해야 한다"며 주주들의 지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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