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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임성기 회장의 5천억 `통큰 배팅`

  • 2015.11.19(목) 14:56

임 회장, 성공확률 희박한 신약개발 '올인'
복제약·개량신약·신약으로 단계별로 진화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대규모 신약기술 수출로 주목받고 있는 임성 기 한미약품 회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종목 중 하나가 한미약품인데요. 자체개발한 신약으로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죠. 덕분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새로운 주식부호로 떠올랐답니다. 비즈니스워치 김성은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1>
김 기자,(네, 비즈니스워치 김성은 기자입니다) 한미약품 주식, 연이은 신약수출때문에 그야말로 대박행진이라고 들었습니다?

 

<기자1>
네. 한미약품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36%를 보유한 임 회장의 주식자산도 올해 초 3000억원 수준에서 현재 3조원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한미약품이 올해들어 해외  다국적제약사와 체결한 총 7조5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덕분인데요. 한미약품이 수출계약과 동시에 계약금으로 확보한 현금은 7000억원에 달합니다. 이번에 수출된 신약기술은 시판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개발단계를 마칠 때마다 기존 계약에 따른 현금이 한미약품으로 유입될 예정입니다. 한미약품의 수출 신약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판매에 이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2>
그렇군요. 한미약품의 신약수출 신기록, 임성기 회장의 공이 컸다면서요? 무슨 소립니까?

 

<기자2>
네. 모든 업계가 그렇지만 특히나 제약업계에서는 CE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신약개발은 CEO 의 강력한 리더십이 없이는 이루기 힘든 일이기 때문인데요. 잘 만든 신약 하나는 전세계 시장에 서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지만, 후보물질 중 신약이 될 가능성이 1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희박합니다. 10년이 넘는 연구개발 기간동안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천억에 이 르는 비용도 감당해야 합니다. 물론 실패했을 경우엔 그만큼의 손실도 각오해야 합니다. 이처럼  위험성과 불확실성이 따르기에 제약업계에서는 신약개발이 '베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앵커3>
성공가능성이 낮은데도 투자했다? 그 얘기는 한미약품의 개발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뭐, 이런 얘기로 들립니다?

 

<기자3>
네. 한미약품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금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합니다. 임 회장이 신약개발 R&D 투자에 강한 집념을 보여왔기 때문인데요. 임 회장은 영업이익에 빨간 불 이 켜지며 회사가 흔들릴 때에도, 임원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R&D비용을 되려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나 국내 제약 R&D 환경은 선진국에 비해 취약해 임 회장의 리더십이 더욱 빛을 발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각국 정부가 전체 연구개발 지원금액 중 제약·바이오 분야에 쏟는 비용은 벨기에가 40%, 미국이 20% 수준입니다. 이에 반해 한국은 5%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앵커4>
제약 바이오분야 성과가 바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부분이겠죠. 그건 알겠고요. 어쨌든, 임성기 회장이 신약에 쏟는 애정, 정말 남다르다, 뭐, 이렇게 알고 있으면 되겠네요? 그렇죠?

 

<기자4>
네. 임 회장은 아침 7시 30분이면 각 분야 임원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R&D 분야 챔 임자들과는 일주일에 두 차례의 회의를 하며 연구사안을 꼼꼼히 챙긴다고 합니다. 약사출신 경력으로 제약에 정통한 임 회장은 R&D센터 전문 연구진들과 회의를 하며 신약 아이디어를 나눈다고 합니다. 최근 신약기술 수출 쾌거을 이룬 당뇨병치료제 기술 '랩스커버리'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 기술은 환자들이 매일 1회 주사를 놓도록 되어 있는 기존 당뇨병 치료제 주기를 1주일로 늘렸는데요. 애초 연구소에서는 투약 주기를 2일로 늘린 기술을 보고했지만, 임 회장이 일주일로 늘리지 않으 면 안된다며 강력하게 지시해 랩스커버리가 개발됐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앵커5>
그렇군요. 김 기자, 임성기 회장의 한미약품, 앞으로 어떻게 갈까요?

 

<기자5>
업계에서는 임 회장이 국내에서는 복제약을 판매해 회사 규모를 유지하고, 해외로는 신약기술을 판매하며 성장동력으로 삼는 전략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임 회장은 회사를 한 단 계씩 진화시켜 나가는 전략을 썼는데요. 지난 1973년 한미약품을 설립한 후 임 회장은 먼저 복제 약 판매로 회사 규모를 키우는 데 주력했습니다. 복제약 영업경쟁이 치열해진 2000년에는 기존 신약보다 약효를 개선한 개량신약을 내놓으며 한 발 나아갔습니다. 이어 2010년에는 국내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리라고 여겨졌던 신약개발에 도전해 현재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앵커멘트>
알겠습니다. 한미약품! 좀 보죠. 지금까지 김성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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