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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 한국제분·동아원 1000억에 인수

  • 2016.02.01(월) 17:52

한국제분, 사조씨푸드 등에 1000만주 증자
사조그룹, 한국제분 85%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한국제분을 1000억원에 인수했다.

1일 한국제분은 사조그룹 3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1000억원(신주 1000만주 발행)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조씨푸드가 한국제분 400만주(34.06%)를 400억원에 인수하고, 사조해표와 사조대림이 각 300만주(25.55%) 씩을 사들였다. 사조그룹이 한국제분 지분 85.16%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오른 게 된 것이다.

한국제분은 60년 전통의 제분회사다. 1956년 호남제분으로 설립된 뒤 1999년 한국제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국제분 2014년 매출은 1794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 동아원 등 16개 종속기업을 포함한 연결 기준 매출은 7434억원, 영업손실은 7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제분은 계열사인 동아원을 통해 자동차 수입과 와인 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다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결국 한국제분과 동아원은 작년 말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동아원 측은 “M&A를 공개 입찰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동아원과 한국제분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신속하고 확실성 있는 조건을 제안한 사조컨소시엄을 최종낙찰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제분 지분 24.4%(2014년 기준)를 보유한 이희상 동아원 회장은 이번 증자로 최대주주에서 소액주주로 전락하게 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이기도 한 이 회장은 경영권도 잃게 된다.

이번 인수는 차후 워크아웃 채권단협의회 의사결정을 거쳐 최종종결 될 예정이다. 납입 예정일은 오는 4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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