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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더는 못참아"..소셜커머스에 맞대응

  • 2016.02.18(목) 11:13

이마트·롯데마트, 기저귀·분유 '최저가' 선언
"가격우위 확보·고객이탈 방지, 이제 시작일뿐"

▲ 대형마트들이 소셜커머스를 상대로 가격경쟁을 선언했다. 기저귀와 분유 등 소셜커머스의 대표상품을 소셜커머스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이마트의 온라인 전용물류센터.

 

대형마트들이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등을 상대로 '가격전쟁'을 선포했다. 특히 기저귀와 분유 등 소셜커머스에 급속하게 잠식당하고 있는 품목을 최저가 상품으로 선정해 유통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다른 대형마트와 경쟁해온 그동안의 틀을 깨고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등 유통 전 채널으로 가격경쟁을 확대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마트는 그 첫 상품으로 기저귀를 선정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하기스 대형 기저귀 92개가 들어있는 매직팬티 박스형은 2만8500원, 특대형 기저귀 76개 들이 상품은 2만9600원에 선보인다. 마미포코 360핏 팬티 박스형 대형(72개)과 특대형(54개)은 각각 1만8500원, 1만7200원에 내놓았다.

이는 다른 대형마트와 비교해 최대 35%,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업체보다는 최대 15% 저렴한 가격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기저귀는 소셜커머스의 대표상품이다. 젊은 주부들이 기저귀를 사려고 소셜커머스로 몰리면서 지난해 이마트의 기저귀 매출은 26.3%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정책으로 이마트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로 고객이탈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소셜커머스에 빼앗긴 소비자들을 되찾기 위해 분유를 상시 최저가에 팔기로 했다. 남양 임페리얼 XO (800g, 3개) 3단계는 5만5600원, 4단계는 5만6600원에 판매한다. 이 같은 가격은 온오프라인을 합친 전체 유통채널에서 가장 낮은 가격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소셜커머스를 겨냥한 대형마트의 가격경쟁은 다른 품목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대형마트들은 기저귀와 분유를 시작으로 생수, 화장지 등 소셜커머스의 인기품목으로 최저가 상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번 최저가 선언은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데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이마트의 가격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소비자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티몬·위메프가 주도하는 국내 소셜커머스 거래규모는 지난해 8조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2010년대 초반 국내에 등장한 소셜커머스는 초기엔 할인쿠폰 판매 등으로 입지를 다졌지만 현재는 상품 직매입과 직접배송 등 대기업 못지 않은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규모를 급속히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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