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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유통시장..롯데·이베이·SK플래닛의 해법은?

  • 2016.02.18(목) 21:54

롯데, '옴니채널'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베이, 모바일 집중+홈플러스와 협업
"O2O 활용하면 오프라인매장 역할 중요"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新) 유통트렌드와 미래성장전략 컨퍼런스'에서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상무가 미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격변하는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가 열렸다. 롯데, 이베이코리아, SK플래닛 등 업체들은 자사의 역량에 맞춰 각양각색의 미래 전략을 내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신(新) 유통트렌드와 미래성장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롯데, 이베이코리아, SK플래닛 관계자들은 국내외 유통 시장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자사의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모바일 커머스로 무게추 이동한다"

 

이들은 국내 유통시장이 온라인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개인 컴퓨터보다는 모바일 쇼핑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 아시아유통부문대표는 "모바일커머스는 매해 예상치를 넘어서며 연간 100%씩 성장하고 있다"며 "개인 컴퓨터에서 모바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은 향후 편의점 등 근거리 상권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양극화가 진행되면서 저렴한 상품을 갖춘 할인업체들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둘다 놓칠 수 없다"

 

반면 각 업체들은 자사가 보유한 역량에 따라 서로 다른 미래전략을 제시했다.

 

롯데닷컴,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개인형 맞춤소비'와 '옴니채널'에 주목했다.

 

최창희 롯데미래전략센터 상무는 "온라인을 통해 고객들의 취향을 미리 분석해 사고 싶은 물건을 미리 제안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L포인트와 L페이를 연동해 결제와 판매, 물류를 하나로 합쳤다"고 말했다.

 

◇이베이 "모바일 집중, 물류는 협업"

 

이베이코리아는 모바일커머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옥션과 지마켓 거래액 12조원 중 절반 이상은 모바일 커머스에서 나왔다.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상무는 "개인 컴퓨터를 켤 여유가 없는 30~40대 주부들이 모바일쇼핑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모바일의 쇼핑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강화했고,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프라인 물류망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홈플러스와 협업해 매장 당일배송을 진행했다. 고객들이 주소지를 입력하면 가까운 점포가 지정돼, 당일이나 익일 오전에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나영호 상무는 "택배는 우리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상품을 사도 배송비는 한 번만 물고, 오후 5시 이전 주문시 익일에 배송할 수 있도록 자체 물류창고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2O로 마트·백화점이 밝아진다"

 

SK플래닛은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서비스의 확장으로 오프라인 유통점들이 온라인 유통점에 쉽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민 시럽 본부장은 "온라인은 고객이 장바구니에 구매하고 싶은 제품을 담아 놓으면 지구 끝까지 따라가서 고객들을 끌어 당긴다"며 "반면 오프라인 유통점은 온라인과 달리 어떤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좋아하는지 분석하지 못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객들의 스마트폰을 통해 위치와 성향을 파악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온라인과 유사한 영업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온라인을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을 분석한 후, 해당 고객이 마트, 백화점, 특정 매장에 방문할 경우 핸드폰으로 관련 쿠폰을 제공하는 식이다.

 

박정민 본부장은 "한 종합신발 판매점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핸드폰으로 매장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고 발송하자, 사용율이 1.8배 상승했다"며 "O2O를 통해 유통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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