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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Shift]"중국 진출 이젠 온라인 시장이 '답'"

  • 2016.02.24(수) 17:28

[비즈니스워치 국제경제세미나 시즌6]
홍창표 "중국 온라인몰, 한국 상품 비중 확대"
타오바오 外 다양한 온라인 유통망 확대 필요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국 상품 선호현상을 타고 다양한 온라인몰로 판매망을 늘릴 필요가 있다."

 

홍창표 코트라(KOTRA) 중국지역본부 부본부장은 24일 비즈니스워치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중국의 대전환, 한국 경제 해법은' 세미나에서 중국 소비재 시장의 동향과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 홍창표 코트라(KOTRA) 중국지역본부 부본부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중국의 대전환, 한국 경제 해법은' 세미나에서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홍 부본부장은 지난해 11월에 중국에서 열린 보석전시회에 참석해 체감한 현지 경제 사정을 전달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전에는 중국 사람들이 돈다발을 들고 와서 보석 장신구를 구입했지만, 지난해에는 이런 사람들을 보기 어려웠다"며 "전시회에 참여한 바이어와 참관객이 눈에 띄게 감소해 썰렁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중국인들이 고가제품을 찾았지만 요즘엔 불황으로 저가 제품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폭스바겐, GM, 아우디 등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해 중국 진출 후 처음으로 할인행사나 각종 우대혜택을 제시한 것도 한 사례다.

 

다만 중국의 중산층이 1억명으로 급격히 늘고 있으며, 정부가 각종 개발 계획을 시행하면서 소비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특히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 덕분에 한국 상품에 대한 현지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지에서의 한국 상품의 높은 인기를 설명하기 위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국가 이름을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를 제시했다. 각 국가별로 검색된 제품수량을 비교한 결과 일본(620만건), 미국(550만건), 미국·유럽(770만건) 보다 한국(1400만건)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것이다.

 

한류를 활용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유통망과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홍 부본무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121개 점포가 문을 닫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오프라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품 특성을 고려해야 할 것"며 "한국식품 선호 현상을 타고 지난해 리앤화 마트의 한국 식품류 매출이 30% 증가한 것이 한 사례"라고 말했다.

 

오프라인보다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이 '답'이라는 것이 홍 부본무장의 설명이다. 전체 소비재 판매 중 온라인 시장의 비중은 지난 2010년 2.9%에서 지난해 11.7%로 급격히 성장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서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기업인들이 한국 제품 구성을 최대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한다"며 "전세계 브랜드가 모여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지 사정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동북지역과 남부지방 등 지역별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이 달라 현지 사정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중국 내에서 각종 허가증, 라벨, 상표권 등 인증을 받는 것도 중요하게 떠올랐다. 타오바오 등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들이 검증된 제품을 선별하기 위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다.

 

홍 부본부장은 "온라인의 힘이 커지다보니 일부 온라인몰 업체들은 팔리지 않은 제품에 대해 공급업체에 대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갑질'도 일어나고 있다"며 "메이저 쇼핑몰 뿐만 아니라 최근 생겨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로도 수출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홍창표 코트라(KOTRA) 중국지역본부 부본부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내에서 중국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전문가다. 타이베이무역관, 베이징무역관, 상하이무역관 등 중화권 3대 무역관에서 근무했으며, 코트라 발간 월간 '중국통상정보' 편집장을 맡는 등 중화권 경제산업 분야를 섭렵했다. 중국사회과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중국 길림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Aalto University 초청교수, 지식경제부 해외진출기업지원단 전문위원, 한국생산성본부 초빙강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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