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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 '비밀 요원' 서울 온다

  • 2016.03.10(목) 18:10

미식가 성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 연내 발간
미쉐린 그룹 소속 평가단, 서울 식당 수개월 평가

▲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 예상 이미지(사진 = 미쉐린 코리아).

 

미식가의 성서로 불리는 빨간 책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이 연내 발간된다. 프랑스 타이어 기업 미쉐린이 1900년 여행자들을 위해 식당과 호텔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을 발간한 지 116년 만이다. 1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르나르 델마스 미쉐린 가이드 사업부 아·태평양 총괄(미쉐린 그룹 부사장)은 “지금부터 평가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맛 평가는 미쉐린 그룹에 소속된 인스펙터(inspector, 이하 평가원)가 맡는다. 평가원은 미쉐린 그룹에 소속된 정규직 직원으로, 엄격한 훈련을 받은 비밀 요원이다. 평가원은 절대 신분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식당을 들러 맛을 평가한다.

서울 시내 모든 식당이 평가 대상이다. 미리 후보지를 선정해 일부 식당만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미쉐린 측은 강조했다. 김보형 미쉐린코리아 사장은 “인터넷이 발달돼 후보지를 찾을 수도 있지만, (평가 대상엔) 거의 대부분의 서울 레스토랑을 다 포함 된다”며 “평가원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베르나르 델마스 미쉐린 부사장 (사진 = 회사 제공)

 

평가 기준은 ▲재료 ▲요리법 ▲창의성 ▲가격 ▲맛의 일관성 등 5가지다. 신선한 재료와 합리적인 가격 등은 식당이 지켜야할 기본적인 덕목에 독창적이고 완벽한 요리법을 더하면 된다는 얘기다. 베르나르 델마스 부사장은 “차별화되고 일관성 있는 선정방식으로 새로운 요리법과 젊은 쉐프를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가결과는 픽토그램(pictogram, 그림문자)을 사용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미쉐린 가이드에 기재된다. 식당의 서비스와 분기는 ‘포크와 스푼’의 그림 개수로 표시는 식이다.

가장 유명한 픽토그램은 ‘미쉐린 스타(별)’다. 별 1개(요리가 훌륭한 식당), 2개(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3개(요리맛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 등으로 등급이 매겨진다. ‘미쉐린 스타’는 서비스와 분위기 등 환경적 요인은 제외한 채 철저히 맛만을 통해 평가된다.

스타 급은 아니더라도, 가격대비 맛이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은 ‘빕 구르망’으로 선정한다.  베르나르 델마스 부사장은 “최고급 식당 뿐 아니라 ‘가성비’가 훌륭한 식당까지 평가한다”며 “평가단은 한국의 모든 종류의 레스토랑을 가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는 “미쉘린 가이드는 프랑스에선 백년전부터 오늘날엔 전세계에서 미식의 성서로 통한다”며 “한국 미식가의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은 연말쯤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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