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사장님, 유모차 끌고 나타난 사연

  • 2016.05.09(월) 18:19

롯데百, 임신부용 엘리베이터 운영
여성가족부와 '행복한 가족' 캠페인

▲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왼쪽)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족)이 9일 오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임신부와 유모차 우선 엘리베이터를 찾았다.

 

9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가 유모차를 끌고 백화점 끝에 위치한 '임신부·유모차 우선 엘리베이터'로 발길을 옮겼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54개 점포에 415대의 엘리베이터를 운행 중이지만 임신부와 유모차를 위해 전용 엘리베이터를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홍색으로 장식한 엘리베이터 안팎에는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쓰여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다른 고객들은 불편을 느낄 수 있겠지만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작은 배려로 생각해달라"며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점포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와 롯데백화점은 이날 출산장려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행복한 가족, 좋은 부모'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임신부와 유모차를 위한 엘리베이터도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롯데백화점은 또 백화점에 근무하는 예비엄마들을 위해 전용쉼터인 '맘스 라운지'를 설치하고,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문학강사로 육성하는 문화센터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다음달부터는 아동전문상담사, 고객봉사단과 함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상담과 후원활동을 하는 '찾아가는 아동 상담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원준 대표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가족이 행복해야 나라 전체도 행복할 수 있다"며 "가족의 행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저출산 극복과 아동학대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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