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첫 신약시판 결실..'R&D 속도전'

  • 2016.05.20(금) 17:35

폐암 혁신신약 '올리타' 내달초 판매 시작
이관순 사장 "주력분야 집중한 R&D가 비결"

▲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이 20일 첫 신약 '올리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창사 이래 내놓은 첫 신약이 시판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집중적인 투자와 속도를 높인 연구개발이 성공적인 신약개발의 발판이 됐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폐암 혁신신약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를 내달초 국내 시판한다고 20일 밝혔다. 올리타는 한미약품이 지난 1973년 창립한 이후 첫번째로 허가받은 신약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올리타에 대해 독일계 글로벌 제약업체 베링거인겔하임에 총 7억3000만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과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올리타의 개발과 시판을 맡게됐다. 중국 생명과학기업인 자이랩은 중국지역에 대한 올리타의 개발과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이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 철저히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연구개발(R&D) 전략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신약개발의 핵심은 속도전"이라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좋은 파트너사를 찾아 상업화 가능성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타는 기존 폐암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에게 내성, 부작용 등이 생기는 부작용을 극복한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올리타를 '혁신 치료제'로 지정한 이유다. FDA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치료할 수 있으며 기존보다 뛰어난 약물의 경우 '혁신치료제'로 지정해 신속하게 개발과 허가를 내리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내년에 전세계에서 올리타의 판매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이 업체는 올해 안으로 FDA는 물론 유럽의약국(EMA)어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손지웅 한미약품   "폐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암종 중 하나"라며 "이로 인해 많은 폐암환자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어 올리타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1900억원을 비롯해 지난 15년간 약 9000억원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약 8조원 규모의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잇따라 체결한 한미약품은 현재 28건의 R&D 프로젝트를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까지 축적한 연구를 기반으로 앞으로는 당뇨, 비만,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등 분야에 집중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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