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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저지방우유 가격 내린 이유

  • 2016.09.07(수) 17:04

성장가능성 큰 저지방 우유 강화 전략

 

매일유업이 저지방우유 가격을 일반 우유가격 수준으로 내렸다. 가뜩이나 우유가 팔리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 인하라는 깜짝 카드를 꺼낸 든 것이다. 이는 성장 가능성이 큰 저지방우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매일유업은 매일우유 저지방3종(저지방&고칼슘 2%, 1%, 0%) 1000mL 제품 가격을 일반우유 제품 가격 수준으로 납품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인하폭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우유 출고가는 영업비밀이라 밝힐 수 없다"면서도 "현재 판매되는 가격에서 2% 내외(50~100원)로 가격이 내린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200mL 등 다른 용량 저지방우유 제품은 현재 일반 우유와 가격대가 동일하게 형성돼있어, 이번 가격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가격 인상안은 저지방우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4년 저지방우유 제품 라인을 2%, 1%, 0%로 세분화하는 등 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우유시장에서 저지방 우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1.5%다. 일반 우유에 비해 비중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은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외 우유 시장에서 저지방우유의 비중은 75%에 달한다"며 "국내 시장도 10여년전엔 저지방 우유 시장이 4%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매일유업의 저지방 우유 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5.85%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흰 우유 판매는 줄고, 저지방 우유 판매는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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