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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초코파이‥롯데제과, 파키스탄 투자 강화

  • 2016.12.14(수) 11:34

롯데콜손, 해외법인中 성장세 가장 높아
라면·초코파이 공장 건설에 650억 투자

▲ 롯데제과 감사보고서 상 실적. 다만 회사 측은 "기준 환율을 인수 당시인 2011년 기준으로 하면, 매출이 2013년 1000억원, 2014년 1140억원, 2015년 125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만리장성'을 넘지 못한 롯데제과가 중앙·남아시아에서 해외 공략의 물꼬를 트고 있다. 롯데제과가 파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인수한 기업들이 매출규모는 크지 않지만,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롯데제과가 진출한 해외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파키스탄이다. 파키스탄은 인구가 2억명이 넘는 거대 시장으로, 롯데제과는 2010년 현지 식품기업 콜손(Kolson, 현 롯데콜손)을 183억원에 인수하며 파키스탄에 진출했다.

롯데콜손은 파스타 1위, 스낵 2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매출은 701억원(2013년), 790억원(2014년), 873억원(2015년) 등 매년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13년 25억원에서 지난해 6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1~3분기 매출 746억원, 당기순이익 73억원으로 예년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성과가 나오자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2014년 초 224억원을 들여 롯데콜손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경영권을 온전히 확보했다. 올해 파키스탄 카라치에 100억원을 들여 라면 공장을 지었고, 현재 550억원을 들여 초코파이 공장을 짓고 있다. 롯데콜손은 현지 파스타 면 1위 기업으로, 라면 시장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콜손은 올해 20%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파키스탄은 해외 법인 중 가장 실적이 좋은 곳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실적이다.

카자흐스탄도 성장세가 높은 지역이다. 롯데제과는 2013년 카자흐스탄의 제과 1위 업체인 라하트(Rakhat JSC)를 1779억원에 인수했다. 라하트는 지난해 쉼켄트 공장에 비스킷과 웨하스 라인을 갖춘 제2공장을 설립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라하트 매출은 2014년 2131억원에서 지난해 1804억원으로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11억원에서 178억원으로 늘며 내실이 강화됐다. 올 1~3분기 매출 1113억원과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기록 중이다.

롯데제과는 2014년 말 이들 지역 법인장을 임원으로 승킨시키며 힘을 실어줬다. 당시 롯데콜손의 압둘 라티프(Abdul Latif)와 라하트의 알렉산더 젠코브(Alexandr Zenkov)가 상무로 승진했다. 1967년에 창립된 롯데제과에 외국인 임원이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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