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 출점 속도 빨라진다

  • 2017.02.02(목) 15:57

서울·수도권에서 부산·대전까지 진출
이달 6개 오픈 "연내 50개까지 늘려"

▲ 이마트 노브랜드가 점포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당진어시장점 내부모습.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5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노브랜드의 9번째 전문점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노브랜드 8호점(21일)이 들어선지 불과 나흘만이다. 화서점은 원래 중소형 마트가 영업하던 자리인데 이마트가 점포를 임대해 노브랜드 전문점으로 바꿨다. 점포 바로 앞에 800여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비롯해 초등학교와 전철역 등을 끼고 있다. 

인터넷에는 방문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들이 많아 만족스럽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화서점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화장품, 세제, 주방기기까지 웬만한 대형마트에 버금가는 상품구색을 갖췄다.

이마트가 노브랜드를 앞세워 핵심상권에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올해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제외하곤 단 하나의 점포도 출점하지 않기로 한 이마트가 노브랜드 만큼은 예외로 둔 것이다.

노브랜드는 지난해 8월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1호점(용인보라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충남 당진, 하남 스타필드, 용인 수지, 남양주 호평, 서울 은평구 진관, 의정부 민락에 전문점을 열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의 상품경쟁력을 검증하기 위해 테스트 차원에서 점포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출점 속도가 빨라 단순 테스트 차원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마트는 이달에만 수원, 안양, 파주, 김포, 서울 강남에 노브랜드 전문점 6곳을 신규로 열 예정이다.

출점지역도 서울과 수도권에 그치지 않는다. 이달말 부산시 사하구에 위치한 복합쇼핑몰인 '아트몰링'에 입점하는 것을 비롯해 내달 초에는 대구 서구 탄방동과 관저동에도 노브랜드 전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고양 행신동과 김포 풍무동, 성남 정자동에도 노브랜드 신규 점포를 열기로 하고 최근 임대계약을 마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올해 안에 노브랜드 전문점을 50개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확대를 위해 서울 성수동 본사에 기획운영·식품개발·라이프스타일개발 등 3개팀을 가동 중이다. 임원급인 송만준 담당을 비롯해 30여명이 노브랜드에 매달리고 있다.

노브랜드의 평균 마진율은 30%선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0원짜리를 팔면 300원 가량이 남는다는 얘기다. 기존 대형마트 마진율의 1.5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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