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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춘하는 장수식품.."넌 먹니? 난 입고 붙인다"

  • 2017.02.02(목) 17:19

초코파이 커플티에 하루야채 마스크팩까지
보수적 식품기업들, 패션·뷰티 영역 도전장
"낡은 이미지 벗고 젊은층과 교감"

▲ 식품업계가 패션·뷰티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초코파이 티셔츠(위부터 시계방향), 바나나맛우유 바디로션, 하루야채 마스크팩.[사진 = 각사 제공]

 

인구감소로 정체에 빠진 식품업계가 패션·뷰티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간 장수식품을 통해 보수적 경영방식을 고수해온 식품업계의 '곁눈질'은 다소 파격적인 도전이다. 장수식품이 낡은 이미지를 벗지 못하면서, '젊어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리온은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편집샵 '비이커(BEAKER)'와 손잡고 '초코파이情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초코파이 이미지가 들어간 커플티셔츠와 휴대폰케이스 등으로 오는 3일부터 3주간 판매된다.

'비이커' 청담점과 한남점 등에 '초코파이情×비이커' 특별 매장이 들어서며, 온라인몰(www.ssfshop.com)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커플티셔츠가 5만5000원이다.

오리온은 로열티를 받지 않고 '비이커'에 초코파이 이미지를 제공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수익이 목적이 아니다"며 “'비이커'만의 젊은 감수성을 초코파이에 입히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출시 43주년을 맞는 초코파이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초코파이 바나나', '초코파이 말차라떼'
 등을 출시해 초코파이 역대 최대 매출(1400억원·국내기준)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국민간식 초코파이에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입히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젊은 고객층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국야쿠르트는 '하루야채 마스크팩'을 선보였다. '하루야채'는 2005년 출시된 냉장유통 야채 주스로 한 해 매출은 700억원에 이른다. 중장년층에 집중된 고객층을 20~30대로 넓히기 위한 시도다. 회사 관계자는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스크팩과 커피 등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빙그레는 작년 11월 CJ그룹이 운영하는 헬스·뷰티 전문점 올리브영과 손잡고 '바나나맛우유' 화장품을 출시했다. 1974년 출시된 '바나나맛우유'는 '초코파이'와 나이가 같은 장수식품으로, 지난해 매출은 1700억원대에 이른다. '바나나맛우유 화장품'도 성공적이었다. 이 제품 매출은 지난달 10억원을 넘겼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품업계가 인구감소로 시장규모가 줄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특히 소비자에게 친숙한 장수식품을 통해 젊은 층과 접점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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