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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화장품 다이어트로 용돈 아껴요!

  • 2017.02.10(금) 18:31

기초 화장품 라인, 성분 대부분 겹쳐
스킨 1개, 로션/크림 1개가 적당

새내기 대학생 남윤서 씨가 생애 첫 화장품 쇼핑에 나섰습니다. 매장을 다녀보니 비슷한 종류의 제품들이 많아 무엇부터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됐는데요. 어려서부터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원의 추천에 따라 스킨·로션·에센스·크림·아이크림으로 구성된 기초 5종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 출처: 아이클릭아트
 
화장품 브랜드마다 판매하는 기초 화장품 라인에는 적게는 2종에서 많게는 10종 이상의 제품이 포함됩니다. 화장품 회사들은 바르는 순서를 안내해가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죠. 하지만 모두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기초 화장품은 물과 글리세린, 알코올 등 제품마다 들어가는 성분의 차이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인데요.
 
요즘은 이 같은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스킨, 로션 등 굵직한 카테고리별로 하나씩만 쓰자는 '화장품 다이어트'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의 기초 라인을 중심으로 성분을 살펴볼까요.


# 이니스프리, 제주 그린티 라인
 
이니스프리에서 판매하는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아이크림 등 기초 5종 화장품 종류는 113개나 됩니다. 기초 화장품 위주로 인기를 얻은만큼 종류가 많지요. 타입별로는 크림 종류가 32개, 스킨 28개, 에센스 27개, 로션 17개, 아이크림 9개 등입니다.
 
이 중 가장 인기 라인인 '제주 그린티'의 기초 5종(밸런스 스킨·로션 및 씨드 세럼·크림·아이크림)에 대한 성분을 보죠. 5개 각 제품에는 총 171가지(추출물 12종 포함)의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요. 크림이 45개로 가장 많고 아이크림(44개), 로션(31개), 스킨(26개), 에센스(25개) 등의 순으로 성분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40개 성분이 서로 겹칩니다. 용도가 전혀 달라 보이는 스킨과 크림 간에도 추출물 12종을 포함해 글리세롤(보습제의 일종), 카복시비닐폴리머(유화제의 일종) 등 21개의 성분이 똑같은데요. 다른 제품과 겹치지 않는 별도의 성분은 아이크림 11개, 크림 7개, 로션 10개, 에센스 4개, 스킨 2개 등입니다.
 
특히 같은 라인에 속한만큼 자연성분 추출물들도 거의 같았습니다. 5개 제품 모두에 12종의 추출물(녹차·홍차·백차·보이차·자몽·오렌지·베르가모트열매·탄제린·동백나무잎)이 똑같이 들어갔고요. 이 외에는 로션과 에센스, 아이크림에 각각 마시멜로뿌리추출물과 카카오추출물, 시어버터가 하나씩 추가된 것이 전부입니다.
 
# 에뛰드, 수분가득 콜라겐
 
또 다른 20대 인기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는 어떨까요. 색조 화장품이 주력 상품인 에뛰드의 경우 기초 화장품 종류는 60개로 적은 편인데요. 제품별로는 스킨(18개), 로션(11개), 에센스(11개), 크림(14개), 아이크림(6개) 등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인기 기초라인인 '수분가득 콜라겐' 성분을 살펴보니 5종 각 제품에 함유된 성분은 총 135개였지만 마찬가지로 서로 겹치는 것이 많아 제품별 별도 성분은 스킨 3개, 에멀전 4개, 에센스 6개, 크림 8개, 아이크림 4개가 전부입니다. 이들 성분 또한 점증제나 결합제 등 화학성분을 제외하면 아이크림에 들어간 메도우폼씨 오일이 유일한 별도 성분입니다.
 

2개 브랜드의 인기 라인 위주로 살펴봤지만 나머지 화장품들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특히 같은 라인일수록 들어간 성분의 차이가 거의 없어 여러 개를 한꺼번에 쓸 필요가 없는데요. 몇개를 바르든 얼굴에 발리는 성분은 엇비슷하니 1~2개만 써도 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용돈도 아낄 수 있는데요. 이니스프리 그린티 기초 5종의 판매가는 9만원이지만 스킨과 크림만 따로 구매할 경우 3만4000원만 들어 5만6000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에뛰드하우스의 경우는 4만6000원(5종 7만6000원→스킨·크림 2종 3만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화장품 전문가들은 피부 상태에 따라 스킨 1개와 로션 또는 크림 1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입니다.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의 저자 구희연 작가는 '화장품은 많이 바르면 독이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죠. 매일 많은 화장품을 바르는 대신 돈도 아끼고 피부도 챙길 수 있는 화장품 다이어트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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